벌써 서른이라는 대표 동안 배우
[주말의 명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냥의 시간'으로 팬들을 만난 배우 최우식.
그런데 몇 년 전에 봤던 모습이랑 똑같은 것 같은데... 최우식은 나이를 안 먹나 봐...
그리고 이렇게 어려 보이는 최우식이 벌써 서른이 넘었다고?
동안 외모 자랑하는 최우식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한 번 비교해볼까.
# 사냥의 시간(2020)
앞서 언급한 '사냥의 시간'이다. 최우식의 가장 최근작.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팬들을 만났다.
90년생, 만 30살의 최우식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
어딜 봐서 저 얼굴이 서른 살...?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데.
하지만 어려 보이는 얼굴에도 '사냥의 시간' 속 기훈처럼 다소 거친 말 사용하는 캐릭터도 잘 어울린다는 게 최우식의 장점 아닐까.
'사냥의 시간'은 경제 붕괴로 망가진 세상, 탈출을 꿈꾸는 친구들. 한탕을 노리던 그들이 잔혹한 사냥꾼의 표적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우식이 연기한 기훈은 미래 없는 청춘으로, 친구 준석(이제훈)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
희망 없는 삶을 살다 보니 거친 면모를 가지게 된 인물인데 동안 외모에도 불구, 껄렁껄렁한 청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런데 또 그 어려 보이는 외모가 청춘의 불안함을 표현해 낸다는 아이러니!
오묘한 매력 가진 최우식을 이러니 안 좋아할 수가 있나.
근데 진짜 어딜 봐서 서른인 거죠...
# 그대 이름은 장미(2018)
지난 2018년 개봉했던 '그대 이름은 장미'다. 2년 전 작품 속 최우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아까 '사냥의 시간' 때랑 똑같은데... 요...? (하핫)
헤어 스타일은 다소 더벅머리로 촌스럽긴 하다만, 얼굴만 보면 이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정말 나이가 최우식 얼굴만 비켜가나 봐.
헤어 스타일이 이런 건... '그대 이름은 장미'에서 최우식은 과거 순철(오정세)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가 등장하는 시대 배경은 1970~80년대다. 그러니 헤어 스타일은 눈 감고 넘어가 주자.
'그대 이름은 장미'는 한때 가수가 꿈이었던 홍장미(유호정)가 17년 만에 첫사랑 명환(박성웅)과 마주하면서 떠올리는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최우식은 과거 장미와 함께 가수를 준비하던 순철 역으로 등장해 장미를 향한 마음을 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귀염귀염 한 얼굴로 70~80년대 분장을 한 최우식의 모습이 입덕 포인트.
아마 보면 빠질 수밖에 없을걸?!
# 옥자(2017)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최우식의 모습이다. 역시 똑같다, 똑같아.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었던 '옥자'에서 최우식은 그리 많은 분량을 차지하진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임팩트가 셌다.
'사냥의 시간'의 희망 없는 청춘 기훈과는 또 다른 무기력한 매력의 김 군.
1종 면허는 있지만 4대 보험은 없는 트레일러 운전기사로 등장해 신스틸러 역할 제대로 해냈다.
특히 '옥자' 이후 '최우식 표 무기력 연기'를 좋아하는 팬들도 늘었을 정도로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줬던 최우식.
게다가 '옥자'에서 최우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 장면. 외국인들도 반했다는 이 장면.
찰진 발음으로 영어 욕 날려주시는 최우식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기도 했다. (ㅋㅋㅋㅋㅋ)
# 거인(2014)
'사냥의 시간' 기훈이라고 해도 속을 정도로 변함없는 외모다.
이쯤 되면 나이를 먹었는지 의심해볼 만한 듯...
무려 6년 전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니 최우식이 '대표 동안 배우'로 불리는 이유 너무 알 것도 같다.
그때도 어려 보이고 지금도 어려 보이는 이 MAGIC...☆
하지만 동안 외모만 이야기하기엔 '거인'은 최우식의 열연 제대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언급 안 할 수가 없다.
'거인'은 아버지를 피해 보호시설에서 자란 열일곱 영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어떨 땐 모범생처럼, 어떨 땐 나쁜 짓을 하며 살아가는 영재를 최우식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 작품으로 각종 시상식의 신인남우상을 싹쓸이하기도.
그만큼 최우식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니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물론 보면서 늙지 않은 최우식의 외모에 감탄하는 건 덤으로 챙기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