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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대지에 지어진 가족을 위한 집

조회수 2021. 2. 15. 1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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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상가주택 'K HOUSE'

K HOUSE

부부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집.

도시계획으로 반듯하게 구획된 구미 봉곡동에 위치한 대지. 근린생활가로 이면도로의 교차로에 접해있으며, 북쪽에는 대단지의 아파트가, 남측으로는 초등학교와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는 곳.

이곳에 임대 용도의 근린생활시설 2개 층과 옥상공간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외부공간을 만든 약 40여 평의 단독주택이 결합된 형태의 집이 지어졌다.
△ 엑소노이미지

건축가는 단순한 건물 형태와 단일 재료를 통해 건물 전체에 일관성을 주는 반면, 각 부분의 기능과 동선, 채광, 건축적인 아이덴티티를 적절히 구성하고자 했다. 

△ 외부계단
그 결과 외부계단 및 1층 진입부 바닥까지 시멘트 벽돌을 단일 재료로 사용해 일관성을 주었으며, 층고의 변화 및 각 층별 기능의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개구부 형식을 적용하여 자연스러운 흐름과 변주를 주는 형태를 만들었다.

또한 이 흐름을 외부에 노출된 수직 동선에 동일하게 적용해 외부에서도 직관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생활 가로에서의 건축적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하였다.
△ 외부계단 좌측에 보이는 2층 근린생활시설 출입구
△ 단독주택 출입구

단독주택


4명의 가족을 위한 3, 4층 주거공간은 안방, 아이방, 놀이방, 서재,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된다. 


남향 채광, 북향의 테라스를 향한 개방과 연결은 주거공간을 계획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였으며, 놀이방과 서재의 경우 자매가 성장했을 때 손쉽게 변경 가능하도록 했다.

△ 3층 거실
△ 3층 거실 좌측 전경
△ 내부 계단실
△ 4층 공간 전경
△ 4층 서재
△ 다락 공간
△ 옥상정원

4층 서재를 통해 연결되는 옥상정원은 임대수익을 위해 1층 마당을 포기한 가족을 위한 외부공간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같은 공간이다. 


△ 우측 외부계단
△ 좌측 모습
△ 건물 전경. 1층과 2층에는 각각 별도의 출입이 가능한 근린생활시설이 위치한다.

지상 1, 2층의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이면 생활 가로상에서의 이용 상 편리를 확보하여 임대인들의 변경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공간계획과 동선계획이 이루어졌다.


교차로 모퉁이에 위치한 대지에 대응하여 건축가는 2개 면의 도로면과 가각부의 입면을 분리하지 않고 계획했으며, 창호 및 가각부의 곡면 처리 등 다양한 건축적 요소를 활용하여 연속되는 입면의 전개로 해석되도록 했다. 

△ 북측 모습
작은 규모의 건축 과정이었으나, 우리는 건축설계뿐 아니라 건축 전반에 참여하며, 가족이라는 사회적 구성단위가 공업 생산된 공간에서 벗어나는 건축적인 해방과 자유를 위한 안내자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는 새로운 방향으로 변천하는 사회적 흐름에 있어 건축과 건축가의 가치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다.

- ㈜나인디렉터스앤컴퍼니 + 나인아키텍터스 -


건축개요

위치: 경북 구미시 봉곡동
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규모: 지상4층
대지면적: 291.20㎡ (88.09py)
건축면적: 169.96㎡ (51.41py)
연면적: 463.08㎡ (140.08py)
건폐율: 58.37%
용적률: 159.02%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사진: 김용수(마실와이드), 윤성준(나인디렉터스앤컴퍼니)
시공: ㈜에이치원 종합건설
설계: ㈜나인디렉터스앤컴퍼니 + 나인아키텍터스 건축사사무소 / 02.325.7981 /  
        http://9direc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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