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의 단짝 오맹달(70) 스크린에 잠들다
조회수 2021. 3. 1. 08:20 수정
홍콩 배우 오맹달, 간암 투병 중 별세
영화 '소림축구'의 축구 감독. 홍콩 영화배우 오맹달(70·吳孟達)이 27일 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특유의 유머와 인간미 넘치는 감초 연기로 사랑받았던 그의 별세 소식에 홍콩은 물론, 국내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오맹달의 친구이자 배우 '전계문'은 취재진을 만나 28일 오후 5시 16분 오맹달이 간암 투병 중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맹달이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았고, 최근 병세가 더 악화되었다는 사실도 전했고요.
'주성치'의 영원한 콤비
오맹달은 배우 겸 감독 '주성치'와 환상의 콤비로 알려져 있지요. 두 사람은 홍콩의 코믹 무술 영화계에서 찰떡 케미를 보여주었는데요. 영화 '소림축구', '도성', '희극지왕' 등에 함께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성치는 오맹달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오랜 파트너이자 친구였다"라며 "아직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천장지구' '소림축구' '도협' 등 출연한 작품만 100편이 넘는 오맹달. 그는 1991년 홍콩영화상 남자배우상을 수상했고, 최근 작품은 지난 2019년 중국 영화 ‘유랑지구’입니다.
국내외 애도의 물결
오맹달은 주윤발, 유덕화, 임지령 등 홍콩영화계 거물 배우들과 절친 사이였습니다. 오맹달과 '천장지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유덕화'는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기 바란다"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국내 연예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는데요. 래퍼 최자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멍다의 사진과 함께 "덕분에 많이 웃고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배우 김지훈도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림축구' 속 우멍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최근 접한 가장 슬픈 뉴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라고 글을 게시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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