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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Monthly] 2020 DUGOUT Awards

조회수 2020. 11. 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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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선수와 코치진, 지원 인력 등 모든 사람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 KBO 출범 이래 38년 만에 ‘정규 시즌 개막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과 더불어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무관중 진행’으로 리그를 이어온 지도 벌써 129경기째. 무사히 마칠 수 있기만을 기원했던 올 시즌도 드디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맘때면 슬슬 예견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올해의 KBO MVP와 신인상 주인공 아닐까? 이번 호 ‘더그아웃 먼슬리’에서는 MVP, 신인왕을 거머쥘 주역이 누구일 것인지 <더그아웃 매거진> 에디터들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0월 3일 작성)


에디터 황유빈 사진 KT 위즈

이번 시즌 MVP와 신인왕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각각 KT 위즈의 ‘스위치 히터’ 멜 로하스 주니어와 고졸 신인 투수 소형준이다. 타자 주요 부문에서 로하스의 얼굴이 없는 부문을 찾는 것이 빠를 만큼 올해 로하스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감탄을 자아낸다. 마찬가지로, 류현진의 재림을 보는 것 같은 소형준은 선발 등판마다 여러 기록을 세우며 KT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가 수상하는 데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더그아웃 매거진> 또한 대부분의 에디터가 MVP의 수상자로 로하스를, 신인왕으로는 소형준을 지목했다. 두 선수를 향한 에디터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박소정 에디터’s comment


[KT 위즈의 시대가 왔어요! - MVP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 신인왕 ‘KT 위즈 소형준’]

이번 2020시즌 KBO리그의 MVP와 신인왕을 꼽으라면 각각 KT의 타자 로하스와 같은 팀 신인 선발 투수 소형준이다. 올 시즌 파죽지세로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KT. 팀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이러한 KT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KBO리그 4년 차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갓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선발 10승을 달성하고 ‘괴물 투수’ 류현진의 과거 기량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형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한때 2020시즌 타자 부문 각 기록 1등을 보면 모두 로하스가 차지했던 적도 있다.


일찌감치 KT의 두 선수가 이번 시즌 MVP와 신인왕으로 점쳐지고 있는 편. 현재의 기량이 유지된다면 이 둘이 각각 MVP와 신인왕에 뽑힌다는 것에 의문을 가질 야구팬은 거의 없을 것이다. KBO리그 막내 팀으로서 플레이오프는 물론 선수상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KT. 하지만 올해는 MVP와 신인왕 모두 배출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 그동안 모아왔던 KT의 ‘원기옥’이 이번 시즌 최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 MVP와 신인왕 배출로 이어질지 지켜보자.


송서미 에디터’s comment


[2020년은 KT 위즈의 해 - MVP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올해는 KT의 해인 듯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KT에서 2020 MVP까지 나오는 겹경사를 기대해본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이미 수상길이 창창하게 열린 로하스. 올해도 역시나 잘한다. 9월 28일 기준 타점 1위(108), 홈런 2위(37), 타율 7위(0.344)에 빛나는 KT의 아들. 단 한 개 차이로 홈런왕까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와중에 하나 더 얹어서 MVP 후보로 밀어본다.


[<더그아웃 매거진>의 픽 - 신인왕 ‘KT 위즈 소형준’]

이번 호 표지 모델이어서 선정한 것은 아니다. (웃음) 하지만 <더그아웃 매거진>이 선정한 표지 모델이라면 충분한 신인왕 후보감이 아닐까. 이미 지난 8월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KT 소형준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프로에 입단한 신인 중 최초로 데뷔 해에 월간 MVP가 됐다. 슬라이더에 커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는데, 그 덕분인지 8월 한 달간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57)을 기록했다. 올 시즌 목표라던 10승을 이미 채웠으니 신인왕은 단연 소형준의 몫이다.

조예은 에디터’s comment


[외국인 레이스 - MVP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올 시즌은 투타 가리지 않고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체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위는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지만 안타까운 사유로 중도 귀국했다. 남은 선수 중 비슷한 활약을 보인 선수를 WAR 기준으로 모아보면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KT 로하스가 나온다. 조금 범위를 넓히면 LG 트윈스 김현수,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이정후, 에릭 요키시까지 가시권으로 넣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모두 수상에 반영될 확률이 높다. 팀의 첫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로하스라면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어차피 신인왕은 소형준 - 신인왕 ‘KT 위즈 소형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이미 신인왕 트로피에 소형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14년 만에 고졸 1년 차 신인이 10승을 거뒀다. 2020시즌 국내 투수 중에서도 첫 기록이다. 최근 키움 이정후, KT 강백호 등 걸출한 고졸 신인들이 나왔지만, 고졸 투수가 이만큼 활약한 건 오랜만이다. LG 홍창기도 출루율 4할을 넘기며 활약하고 있지만, 10승에 비할 임팩트는 아니다. 소형준이 몇 표를 획득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모두가 똑같은 후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위에서 언급된 선수들이 아닌 그 밖의 인물에 주목한 에디터들의 의견도 들어보자.


곽동희 에디터’s comment


[30-30 클럽을 향해 - MVP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은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는다. 그만큼 MVP를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팀 우승과 MVP 모두 거머쥐고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9월 29일 기준 김하성 WAR이 5.96으로 로하스에 이어 2위다. 타율, 타점, 득점, 홈런, 도루 등 전 부분에서 골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MVP 수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페드로 민호 - 신인왕 ‘LG 트윈스 이민호’]

‘어차피 신인왕은 소형준’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이민호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고졸 신인 투수 이민호는 스타성을 타고난 투수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마운드 위에서는 승부사 기질을 보인다. 팔 각도가 정통 오버스로보다 약간 낮은 스리쿼터로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연상시킨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3km/h에 140km/h대 초반의 고속 슬라이더를 갖춘 투 피치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마지막에 이긴 자가 승리자다. 페넌트 레이스 막판 큰 활약을 펼친다면 이민호의 신인왕 수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예랑 에디터’s comment


[부동의 다승 선수, 류진숙 - MVP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해 외국인 투수들의 골든글러브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중 1등 팀 1선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드류 루친스키. 9월 27일 기준 16승 3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36개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다승 부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루친스키는 이번 시즌 팀 최초 20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에릭 요키시의 2.0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다승을 비롯해 탈삼진 등의 성적이 아주 훌륭하다. KBO리그 2년 차 류진숙, 이번 2020시즌 MVP는 노려볼 만하다.


[가을야구로 가는 마법 - 신인왕 ‘KT 위즈 소형준’]

14년 만에 처음으로 신인 투수로서 10승을 달성한 KT 소형준. 9월 27일 기준 10승 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섭게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고교 시절 50이닝 평균자책점 0.53의 슈퍼루키 면모를 프로 무대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소형준은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실력으로 팀 최초 가을야구 도전에 큰 힘을 싣고 있다. 지금 슈퍼루키는 연승을 이어가며 신인왕까지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감히 소형준이 아니면 누가 신인왕을 받을까?

황유빈 에디터’s comment


[로하스의 마법 방망이 - MVP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대개 MVP는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나온다지만, 이번 정규시즌 MVP의 주인공이 로하스가 아니라면 누가 받을 수 있을까 싶다. 2015시즌 KBO리그 10 구단 시대의 포문을 연 막내 팀 KT. 팀 창단 이후 꾸준히 성장해오던 KT는 올해 드디어 처음 가을야구에 발을 딛는다. 그뿐만 아니라 9월 29일 기준 키움을 제치고 마침내 단독 2위에 오르는 ‘마법’ 같은 질주를 연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진격을 가능케 하는 건 KT의 중심타자 로하스의 마법 방망이 덕 아닐까. 팀 최초 가을야구 진입과 동시에 첫 홈런왕 배출, 그리고 MVP까지. 로하스의 마법이 빈틈없이 깃들길 바라본다.


[중고 신인의 신인왕 도전기 - 신인왕 ‘LG 트윈스 홍창기’]

‘신인왕 경쟁’이라는 점을 놓고 보면 앞서 무수히 많이 언급됐던 소형준에 비해 열세인 감이 있다. 게다가 2016년에 프로 입성한 28살 늦깎이 신인이라는 것 또한 더해져 신인왕 타이틀이 어색해 보인다. 그럼에도 신인왕을 향한 소형준의 독주를 흔들 다크호스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LG의 홍창기를 언급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입단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 타석 진입에 성공한 그는 출루율 4할대를 웃도는 선구안을 보여주며 ‘매의 눈’으로 불리고 있다. 4구를 골라내는 능력으로 9월 29일 기준 타석당 투구 수도 2위(4.40)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외야 백업으로 시작해 어엿한 주전으로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홍창기. 역대 세 번째 대졸 중고 신인왕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남은 경기 동안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5호(1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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