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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방)을 포기하면서 탄생하는 색다른 Room(스페이스)

조회수 2020. 7. 23.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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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스튜디오가 전하는 매력적인 원룸

벽으로 나누는 Room(방)을 없애고, 정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길게 늘어서는 직선형으로 공간을 만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우리 상식에서는 필수 같은 Room(방)을 없애는 것으로 공간은 자유를 얻게 되고 또 다른 새로운 Room (Space의 의미)을 갖게 된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을 때 비로소 새로운 것을 쥘 수 있게 되고,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있던 생각은 놓은 후에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47m2(약 14 평)의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이 아파트는 국내 주택이 놓지 못하는 룸(방)을 버림으로써 새로운 멋진 공간이 재탄생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벽을 없애고, Room(방)을 없애면서
탄생하는 새로운 Room(Space)

50m2(약 15평)이 넘어가는 국내 주택 공간은 두 개의 방을 가지고 있다. 스튜디오 형태의 원룸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렇게 만들어야 팔린다는 시공사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50m2가 넘는 공간에 방이 없으면 낭비이거나 비정상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모스크바 스튜디오(원룸) 아파트처럼 방을 버리므로 새로운 형식의 방과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사방이 벽으로 막힌 폐쇄적인 공간은 사라지고 어디서나 소통하는 오픈형 공간을 만나게 된다. 어둑하고 음침한 공간은 지워지고 자연광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공간은 더 생기 넘치고, 자유로워진다. 생활의 질은 올라가고, 삶의 품격과 자존감은 높아진다.



공간을 나누는 가구

벽 하나 없는 스튜디오 공간은 합판으로 만든 가구로 나누어진다. 책장과 진열장을 역할을 하는 맞춤가구는 침실 공간과 리빙 공간, 욕실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눠준다. 벽의 개념이 아닌 가구를 배치하면서 기능에 따라 공간이 나누어지는 느낌이다. 


스튜디오가 많은 서양에서는 가구를 사용한 공간 나누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모스크바 스튜디오 아파트처럼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건이 맞지 않을 때는 소파와 일반 책장을 사용해 위와 같은 효과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때 소파는 벽에 붙이지 않고 공간 분리가 필요한 곳에 배치해 소파 뒷면이 하나의 파티션처럼 사용한다.


소파가 부담스럽다면 빈백을 이용한다

작은 공간에 소파는 많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국내 같은 소형 원룸이 많은 주택 형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 미적 아름다움도 더하면서 소파 같은 휴식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빈백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학생 같은 젊은 부류의 사람들이 부담 없이 많이 사용하는 빈백 인테리어는 젊고 역동적인 공간을 창조하면서 동시에 매우 자유로운 공간 활용도 가능하게 한다. 소파에 비해 가볍고 작아 이동과 보관에 제약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단( Step up flooring) 활용,
공간에 격을 높인다

공간을 나누는 또 다른 방법으로 Step-up Flooring이 있다. 일종의 단을 쌓아 특정 공간(여기서는 침실)을 나누는 방법이다. 공간을 고급스럽게 만드는 큰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만든 바닥의 단은 계단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바닥에 문을 만들어 그 안에 물품을 보관하도록 디자인하기도 한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경우 여러 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디자인 방법이다.



항상 여행의 로망을 안고 생활하는 우리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며 1년을 견디기도 한다. 여행을 떠나 새로운 문화 경험이 주는 즐거움. 그때의 즐거운 기억을 안고 우리는 다시 1년을 지낸다. 만약 매일 여행 같은 경험을 하는 공간, 그 공간이 내 집이라면 내 생활은 어떨까? 분명 더 행복하고 즐거워지며 생기 넘칠 것이다. 여행 같은 내 집,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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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TECRTS: Rue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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