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변장의 달인 3

조회수 2020. 9. 15.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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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삭! 미스터리물 변장 키워드
'노인'부터 '성별 바꾸기'까지!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미스터리 변장의 달인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 변장을 하는 장면은 미스터리물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에서 변장의 달인이 등장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셜록 홈스> 시리즈의
'셜록 홈스'
아서 코난 도일 저

출처: 영화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스틸컷
명불허전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 속 주인공, 셜록 홈스

미스터리 소설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변장의 달인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셜록 홈스’가 아닐까요!

모리어티 교수와 절벽에서 최후의 접전으로 죽어버렸던 셜록 홈스가 《셜록 홈스의 귀환》에서 노인 변장을 하고 왓슨을 찾아오지요.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죽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변장한 셜록 홈스. 이때는 셜록 홈스도 어쩔 수 없이 변장했다고는 하지만, 실은 그 이전부터 꾸준히 변장해온 이력이 있습니다.

《네 개의 서명》, 《바스커빌 가문의 개》 등 앞선 사건에서도 틈새 정보를 얻기 위해 노인 변장뿐만 아니라 여장도 불사하지요. 이쯤이면 셜록 홈스도 상당한 변장 마니아(?)인 것 같습니다. 


그의 변장 실력에 대해 영혼의 단짝인 왓슨은 다음과 같은 평을 남길 정도입니다. 

“홈즈는 변장한 인물에 따라 표정과 태도, 그리고 영혼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
홈즈가 탐정이 되길 결정했을 때 과학계는 예리한 과학자를, 연극계는 훌륭한 배우를 잃은 셈이다.”

《회랑정 살인사건》의
'기리유 에리코'
히가시노 게이고 저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서도 변장을 통해 트릭을 만든 소설이 있습니다.

30대 여성인 기리유 에리코가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를 위해 노인으로 변장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추리소설인 《회랑정 살인사건》입니다. 경찰은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DNA 검사 결과로 용의자를 좁히는데요, 신분을 속인 덕분에 주인공은 살인 용의 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요.

소설은 누가 기리유 에리코의 애인을 죽인 진짜 범인인가에 초점에 맞춰져 있는데, 그 과정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합니다. 마지막에 진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은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이지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에서도 가장 처연하고 강렬한 결말로 손꼽히는 소설입니다.

복수를 위해 변장을 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은 어딘가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변장이라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연극이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메이크업과는 차원이 달랐다. 옆에서 봐도 부자연스러운 게 느껴지면 안 된다. 그리고 겉모습을 아무리 잘 속인다 해도 거동이 30대 여자면 의미가 없다. 매일 밤 거울 앞에서 연습했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실제로 밖으로 나가 변장의 성과를 시험해 보기도 했다. (중략)
그렇게 해서 나는 긴 여정을 거쳐 다시 이 회랑정에 오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기리유 에리코가 아닌 혼마 기쿠요의 모습으로.”
-본문에서

《명탐정 코난》의
'괴도키드'
아오야마 고쇼 저

출처: 영화 <명탐정 코난 : 천공의 난파선> 스틸컷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는 특수 분장에 능수능란한데요, 그중에서도 유독 특수 분장을 많이 하는 캐릭터를 꼽아보라면 단연 ‘괴도키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괴도라는 떳떳지 못한(?) 신분 탓에 경찰에 잡히지 않기 위해서 등장할 때마다 높은 확률로 변장을 하고는 하지요. 

출처: <명탐정 코난>
소노코의 삼촌으로 변장한 괴도키드

지금까지 특수 분장을 통해 미스터리물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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