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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할아버지들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파마한 연예인

조회수 2018. 12. 18.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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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By. 그라치아
데뷔 이래, 매번 톡톡 튀는 스타일링으로
패셔니스타의 대명사가 된 현아!

무대 위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늘 시선집중시키곤 했었는데


이번엔 완전 민낯으로 화보를 찍었다고!

헉 이게 민낯이라니..!
뽀송뽀송 매끈매끈 깐달걀 아닌지ㅠㅠ?
(내 피부 눈감아..)

현아가 포토그래퍼에게 먼저

'화장을 전부 지워볼까요?' 제안하면서

100% 민낯 화보가 탄생했다고 하는데~


민낯마저 아름다운 현아의 스타일링 팁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나와 같이 현존하는 사람들이 저의 스타일 아이콘이에요. 누구든 제게 영감을 줄 수 있죠. 요즘에는 휴대폰 하나로 소통이 가능하잖아요. 팬이 입었던 옷, 인스타그램 속 꼬마의 스타일, 어느 가족의 사진에서도 영감을 얻어요.

Q.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하죠.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 좀 해주세요.

A.

저는 좋아하는 게 굉장히 명확한 사람이에요. 아날로그와 빈티지를 좋아하고, 그걸 요즘 것들과 믹스 매치하길 좋아하죠. 저를 애정하는 분들에게 이런 스타일을 소개하고 같이 좋아하자고 제안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양말 하나를 신더라도 독특한 소재나 컬러를 선택하고, 스커트 같은 것도 다리 품 팔아서 빈티지를 구하곤 해요. 이렇게 모은 아이템들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이 나죠. 

Q.

최근 즐겨 입는 아이템이 있다면 뭐예요?

A.

최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몇 년째 빈티지 믹스 매치에 푹 빠져 있어요. 제가 잘 변하지 않아요. 한번 좋아하기 시작한 것들은 고수를 하죠. 요즘은 실크 스커트에 스웨트셔츠를 매치하는 게 재밌어요. 아, 그리고 모자도 즐겨 쓰고요. 뜨개질한 모자. 

Q.

주얼리나 시계로 포인트를 주는 편인가요? 

A.

시계를 좋아해요. 액세서리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 포인트를 줘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시계를 선택하죠. 캘빈클라인 워치가 좋은 이유가 캐주얼하면서도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서예요. 경계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전반적인 무드를 왔다 갔다 넘나들 수 있는 게 무척 매력적이죠. 

Q.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해요?

A.

일단 플리 마켓을 이용해요. 빠르게 정보를 취득해야 핫한 플리 마켓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체크를 부지런히 하죠. 또 동묘도 자주 가요. 거기 가면 아무도 못 알아보니까 그게 편하더라고요. 무대에서는 약간 더 커 보이는데 실제론 체구가 자그마해서 달라 보인대요. 해외 나가면 멀티숍과 빈티지 마켓엔 무조건 가요. 특히 일본 빈티지를 좋아하고, 유럽 빈티지는 오래된 제품이 많아서 좋아요. 산더미처럼 쌓인 데서 골라내는 기쁨이 엄청나죠. 

Q.

쇼핑 메이트가 있는지 궁금해요.

A.

혼자 하는 쇼핑이 제일 좋아요, 편해서. 다음은 엄마, 그다음은 스타일리스트. 저랑 다른 엄마의 생각을 듣는 게 재밌어요.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요. “왜 이게 좋아?”, “이렇게 똑같은 걸 왜 사는 거야?”라고 물으면 바지 밴드 같은 디테일이 다 다르대요. 신기한 게, 엄마랑 명품 숍에 아이 쇼핑하러 종종 가는데 엄마가 쓱 보고 예쁘다 하는 걸 보면 다 ‘신상’이에요. 제가 그런 안목을 물려받았나 봐요. 하하. 

Q.

하루의 스타일을 정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A.

아니요, 고민 안 해요. 가장 먼저 날씨가 어떤지 체크하고, 그다음은 오늘 뭘 할 건지 어디 갈 건지 생각하고는 바로 스타일링해요. 한 5분 걸리나? 오늘은 따뜻함이 콘셉트예요! 최근 헤어 펌을 했는데 거기 어울리는 내추럴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실크 셔츠에 롱스커트를 입고 퍼플 사이하이 부츠를 신었어요. 여기에 엄마가 만든 뜨개질 가방을 더했죠.

Q.

패션에 대한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어요?

A.

옛날 영화요. 좋아하는 영화는 다시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매년 겨울에는 <나 홀로 집에>를 보고, <몽상가들>, <킬 미 달링>도 자주 봐요. 영화배우를 보면서도 영감을 많이 얻죠. 데인 드한을 너무 좋아하는데, 심플하게 입는데도 그 사람만의 분위기가 나서 매력 있더라고요. 저는 남자 룩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제가 예쁘다고 고르면 주로 남자 옷일 때가 많아요. 셔츠랑 티셔츠는 무조건 남자 걸 고르죠. 

Q.

눈길이 가는 스타일 아이콘이 있나요?

A.

나와 같이 현존하는 사람들이 저의 스타일 아이콘이에요. 누구든 제게 영감을 줄 수 있죠. 요즘에는 휴대폰 하나로 소통이 가능하잖아요. 팬이 입었던 옷, 인스타그램 속 꼬마의 스타일, 어느 가족의 사진에서도 영감을 얻어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자주 보는데, 심지어 그걸 보다가도 가끔 저 니트 예쁘다 하면서 찾을 때가 있다니까요. 

Q.

헤어 펌도 누군가에게 영감받은 거예요?

A.

아니요. 이 헤어에는 사연이 있어요. 제가 헤어 관리를 못하니까 펌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탈색한 금발을 블랙으로 바꿨던 거라 펌을 절대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뿌리 쪽부터 1/3만 펌을 해야겠다 싶어 동네 할아버지들이 다니는 가까운 미용실에 가서 했는데 이렇게 나왔어요. 그런데 스타일링이 진짜 편해요. 매일매일 컬이 다르잖아요. 컬을 내버려두거나, 컬 크림을 바르거나, 가르마를 반대로 타거나, 양 갈래로 땋거나 다 달라요. 대만족. 제가 평상시에는 드라이어도 안 쓰고 빗질도 안 하거든요. 머리빗 없는 제게 최고의 헤어랄까. 

Q.

자신을 정의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뭘까요?

A.

믹스 매치. 유행하는 것들을 빨리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고, 제 색깔도 보여줘야 하고, 좋아하는 것들도 공유해야 하는데 그 모든 걸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게 믹스 매치인 거 같아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은 너무 재미없어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믹스 매치 스타일링이 재밌어요. 


동묘와 빈티지숍에서 쇼핑하고
믹스매치 코디를 즐기는 그녀!

그녀의 독보적인 스타일링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길!!

<GRAZIA> 12월호


EDITOR 김지원

PHOTOGRAPHER 김희준

DIGITAL EDITOR 신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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