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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서 '제인 에어'를 연기한다고?

조회수 2021. 2. 10. 12: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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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찬민·김이후가 말하는 연극 <제인>

파도 같은 생애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는 최초의 여성 성장 소설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가부장적인 사상이 만연한 사회에서 당차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제인, 그리고 그의 삶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연극 <제인>. 객석을 향해 사랑을 말하고, 우정을 말하며, 연대를 말하는 배우 임찬민, 김이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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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역의 배우 임찬민.

본인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어떤 점이 제인과 닮았나요.

임찬민 제인은 어릴 때부터 한결같이 거짓말쟁이라고 불려요. 그건 제인의 솔직한 태도가 눈엣가시처럼 보여서 그런 거거든요. 저도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제인처럼 특이한 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싫으면 싫다고 바로 말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런 이유 때문인지 신기하게 제인이 너무 잘 이해되는 거예요. ‘왜 이렇게 말하지?’라는 의문이 아니라 ‘이런 말을 할 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대사량이 정말 많음에도 불구하고 버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이번 작품을 위해 참고한 것들이 있다면요?

임찬민 평소 영상물을 참고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엔 작품과 같은 시대를 그려낸 영국 드라마들을 많이 참고했어요. 서 있는 자세 혹은 표정을 어디까지 표현해야 하는지 알아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때 당시의 사회적 규범들을 익히려고 했어요. 신분 차이가 극명한 시대인 데다 영국은 귀족 문화까지 있잖아요. 또 가정 교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어요. 교육 수준은 상당히 높지만 신분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 같은 것들이요.

로체스터 외 역의 배우 김이후.

김이후 배우는 <제인>으로 연극 무대에 처음 서게 되었어요. 그동안 뮤지컬로 관객을 만나왔으니 설레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김이후 연극 무대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 있는데, 좋은 기회로 <제인>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 커요. 연극은 뮤지컬과 달리 노래가 없어서 음악이 주는 분위기가 대사와 연기로 표현 되잖아요. 그래서 더 사실적인 부분이 있고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기도 해요. 하나의 도전처럼 여기고 있어요.


뮤지컬 <알렉산더><아킬레스>를 통해 한 작품에서 여러 인물을 연기한 바 있어요. 감정이나 캐릭터 전환이 조금 수월해졌나요?

김이후 하나의 극에서 여러 인물을 연기할 때와 하나의 인물로 무대를 꾸며나갈 때의 차이점은 ‘명확성’이에요. 이걸 처음으로 접한 게 <알렉산더>였어요. 옷만 갈아입고 다시 무대로 나가야 하거나, 눈물만 닦고 바로 연기를 해야 했죠. 짧은 시간 안에 제 안의 인물을 전환해야 했는데, 장면마다 명확한 목표를 정해놓지 않으면 제가 누구인지 흐려지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을 깨닫고 배워가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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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제인> 배우들의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연극 <제인>
기간 2021년 1월 29일-2021년 3월 7일
시간 화·목·금 20:00 수 16:00 20:00
토 15:00 19:00 일·공휴일 14:00 18:00
장소 브릭스씨어터 (구 콘텐츠그라운드)
가격 4만5천원
출연 문진아 임찬민 김이후 정우연
문의 010-2521-8299
▲ 홈페이지 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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