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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게 잘 연결된 음악적인 소리 윌슨 베네시 Precision P1.0

조회수 2019. 11. 28.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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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son Benesch Precision P1.0  


Stereo speakers  £5995



“각 유닛이 매끄럽게 잘 연결된, 매우 인상적이고 음악적인 소리였다” 

‘엔트리 레벨’은 상대적인 용어다. 윌슨 베네시(Wilson Benesch) 세계에서 엔트리 레벨은 새 프리시전(Precision) 라인업을 뜻하며 총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테스트에 나선 P1.0과 상위 플로어스탠딩 2종이다. 이 중 1만4995파운드에 달하는 4개 드라이버의 P3.0 타워스피커가 최상위 기종이다.


P1.0은 크기와 가격 면에서 모두 새 라인업의 막내다. 크기는 구두박스를 2개 쌓아놓은 정도이고, 내부용적은 14리터에 불과하다. 또한 스탠드가 한 몸체를 이룬다는 점에서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때문에 이들을 플로어스탠딩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P1.0이 비록 라인업 밑바닥에 있지만 엔지니어링과 기술적 완성도에서 있어서 적당히 타협을 한 것 같지는 않다. 


이는 P1.0에 장착된 17cm Tactic II 미드우퍼가 윌슨베네시 플래그십인 14만 파운드짜리 에미넌스(Eminence)에 사용된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후순위로 밀리는 것이 보통이다. 

철저한 디자인


이 미드우퍼는 자체 제작한 개발품인데, 강도와 댐핑 사이에서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인다고 하는 아이소태틱 폴리프로필렌 진동판을 사용한다.


진동판은 고압으로 찍어낸 다이캐스트 섀시에 부착되며 강력한 네오디뮴모터 시스템에 의해 구동된다. 이 모터 시스템의 마그넷 움직임을 제어하는 데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밑바닥을 향한 다운파이어링 포트는 저역을 튜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25cm 소프트 돔 레오나르도(Leonardo) 트위터도 인상적이다. 이 트위터는 윌슨 베네시의 그 유명한(가격도 더 비싼) 지오메트리(Geometry) 시리즈에서 사용된 세미스피어(Semisphere) 고역 유닛에서 비롯됐으며 동일한 네오디뮴 모터 시스템을 채용했다. 


이 트위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페이스 플레이트인데, 돔 사운드의 반사로 인한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공들여 디자인했다. 덕분에 주파수응답특성이 더욱 플랫해졌음이 분명하다.

이 페이스 플레이트 디자인 패턴은 아주 복잡해서 3D 프린팅으로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소재는 카본으로 강화한 폴리머이며, 미드우퍼 진동으로 인한 왜곡을 줄이기 위해 메인 배플과는 이격돼 있다.


윌슨베네시는 오랫동안 심플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선호해왔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트위터는 5kHz 부근에서 아주 미니멀한 2차 오더 필터로 롤오프된다. 


통상 윌슨 베네시 미드우퍼는 그 어떤 필터도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 터미널에서 곧바로 신호를 받아들인다. 이러한 간결한 신호경로가 유닛 간 통합성을 높인다는 것이 윌슨 베네시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경쟁사가 인클로저로 강화 처리를 한 MDF 박스를 쓰지만 윌슨 베네시는 그렇게 한 적이 거의 없다. 


P1.0의 인클로저는 알루미늄과 자작나무 합판으로 이뤄진 하이브리드 구조인데, 내부에 보강재를 덧대고 댐핑 처리를 해 아주 견고하면서도 공진이 거의 없는 플랫폼이 되었다.


우리는 특히 스탠더드 블랙 마감에서 풍기는 야수 같은 P1.0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공들여 설계한 이 스피커의 디자인적 효율성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비싼 스피커이지만 제작 완성도 역시 그에 걸맞게 높은 스피커인 것이다. 


올 블랙 마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화이트, 또는 495파운드를 더 내고 측면 패널이 버건디나 그래파이트인 블랙 마감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정도 레벨의 스피커는 당연히 스타급 시스템에 물려야 한다. 스피커는 결국 자신이 받아들인 신호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네임의 ND555/555PS DR 뮤직스트리머와 테크닉스의 SL-1000R 턴테이블을 소스기기로 사용해, 가무트의 D3i/D200i 프리/파워 조합으로 대부분의 테스트를 했지만 때로는 리마의 투스카나 II 애니버서리(Tuscana IIAnniversary) 인티앰프를 사용하기도 했다.


프리시전 P1.0은 위치 선정에 있어서 그리 까다롭지 않았다. 벽에 가깝게 붙이면 저역이 강조되지만 동시에 중역이 두터워지고 스피커의 개방감이 줄어든다. 


우리는 P1.0을 좀 더 시청실 안쪽으로 들여보낸 후 청취 포인트를 향하도록 약간의 각도를 줬다.

처음에는 이 스피커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분명히 재능이 있는 스피커이지만 리뷰 샘플은 처음 들었을 때 의기소침하고 다이내믹한 표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하자 이런 문제는 점차 사라졌고 P1.0은 이 정도 레벨의 스피커들 사이에서 당당히 최고 자리에 오를 법한 스피커로 변신했다.


컴팩트 스피커이기 때문에 여러분 가구를 덜컹거리게 만들 정도의 저역을 기대하면 안 된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탄탄하고 민첩한 저역이 꽤잘 나오는 편이다. 


네네 체리의 ‘Spit Three Times’를 들어보면 이 곡의 격렬한 베이스 라인을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각 음들에는 펀치감과 질감이 가득했다.


P1.0의 확고한 리듬 감각과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한 채 각 악기의 음들을 세세히 들려주는 능력은 주목할 만하다. 응집력 있고 극적인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네네 체리 특유의 열정적인 보컬을 들려주는 대목에서는 정교함도 결코 놓치지 않았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에서는 아주 편안한 소리를 내줬다. 이 정도 크기의 스피커는 풀 오케스트라의 위엄성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은데 P1.0은 이에 과감히 도전했다. 


각 악기들이 선명하게 자리를 잡은 드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제시해준 것이다. 각 악기들의 앞뒤 레이어가 잘 펼쳐져 무대의 깊이감도 잘 느껴졌다.

치우침 없는 재생



P1.0은 이례적이라 할 만큼 전 대역에서 평탄한 소리를 들려줘 각 음들이 또렷이 들렸다. 각 유닛이 매끄럽게 잘 연결된, 매우 인상적이고 음악적인 소리였다. 이 스피커는 또한 큰 스케일의 다이내믹스에서도 수줍어하지 않고 크레센도 대목을 열정적이고 안정적으로 들려줬다. 

그러면서도 낮은 대역의 악장에서는 모든 음을 흥미롭게 들려주는 섬세함도 갖췄다.


여기에 마이크로 디테일을 펼쳐내는 솜씨와 이를 음악적인 방식으로 통합해내는 능력을 감안하면, 이 스피커가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기준을 겨냥했음이 분명하다.


프리시전 P1.0의 외모에는 우리 리뷰 팀에서도 의견이 갈렸지만 성능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이 스피커는 통찰력이 가득하고 어떤 음악 장르를 만나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내어주는 실력기다. 


이 스피커에 합당한 품질의 음악신호를 흘려주면 틀림없이 여러분을 감동시킬 것이다.

WHAT HI-FI? 평가


평점 ★★★★★


소리 ★★★★★

기능 ★★★★★

마감 ★★★★★


장점

• 섬세한 해상력

• 표현력 가득한 다이내믹스

• 엔지니어링 완성도

• 제작품질


단점

• 외관은 의견이 나뉠 수 있다


총평

합당한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동급 최강의 성능을 내주는 특별한 스탠드마운트 스피커


문의처 (주)소리샵 02)3272-8584




윌슨 베네시 런칭 기념 첫 시연회에 초대합니다.

● 행사 내용

       - 영국 대표 스피커 클래스: 윌슨 베네시 대표가 직접 브랜드 소개와 함께 Eminence 스피커 시연

       - 영국 대표 아티스트 클래스: 비틀즈, 퀸 등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의 음악과 이야기

       - 영국 대표 위스키 클래스: 맥켈란으로 느끼는 음악과 위스키의 만남

●​ 진행: 윌슨 베네시 대표 크레이그 밀른즈 & 크리스티나 밀른즈, 팝 칼럼니스트 김경진 등


●​ 일시: 2019년 11월 29일 (금) 오후 7시 - 9시

●​ 장소: 소리샵 청담매장

●​ 신청: team@sorishop.com (성함/연락처/동반인원 기재)

●​ 모집인원: 선착순 25명


●​ 6시부터 다과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행사 후에는 럭키드로우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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