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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가 입양 거부하고 5년째 혼자 사는 이유

조회수 2021. 8. 6.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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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계속될 때,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벌써 5년째, 매일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고 산다는 개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출처: HK01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황구구에 있는 작은 건물 주차장에는 강아지 '다황(Da Huang)'이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없는 다황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장 입구를 바라보거나 인근을 배회합니다.

출처: HK01

과거에는 다황도 가족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관리하던 남성 '센(Shen) 씨'였죠. 거리를 떠돌던 다황에게 밥을 챙겨주다 입양했고, 다황은 주차장 주변 작은 공간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5년 전 센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가 죽은 줄 모르는 다황은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거죠.

출처: HK01

다황은 주차장 입구만 바라보다가 키가 크고, 마른 남성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뛰어간다고 합니다. 죽은 아빠와 체형이 비슷해 아빠가 돌아온 줄 착각하는 거죠. 기대를 품고 달려가지만 이내 아빠가 아닌 것을 알고 실망해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출처: HK01

다행히 다황을 불쌍히 여긴 한 주민이 잠자리와 사료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집을 따로 만들어 주고, 담요와 푹신한 쿠션도 마련해 줬습니다. 사실 한 주민이 다황을 입양하기 위해 집에 데려간 적도 있었지만 다황은 탈출해 주차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신의 원래 가족 센씨가 아니면 새 가족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출처: HK01

다황을 돌보는 주민은 "매일 센씨와 비슷한 체격의 남성만 보면 따라갔다가 실망해서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오죠. 그 눈빛엔 실망감이 가득해요"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HK01

현재 다황은 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며 주차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밥과 물을 챙겨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죽은 아빠만 기다리는 다황이 마음의 문을 열고 새 가족을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요? 부디 새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출처: HK01

사진 HK01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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