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투기를 북한이 쓰고 있다고?
오늘은 북한도 갖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음속 전투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베스트셀러 초음속 전투기 TOP 5
5위. F-5 프리덤 파이터 & 타이거 II
생산 대수 : 2,200여 대
생산 국가 : 미국 (1959년)
운용 국가 : 스위스, 태국, 대만, 브라질 등
F-5는 1950년대 미국 노스롭 그루먼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개발한 경량급 전투기로 별명은 F-5A/B '프리덤 파이터', F-5E/F는 '타이거 II'로 불립니다.
F-5는 애당초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값싼 전투기입니다. 미국의 2급 동맹국들에게 제공할 목적이었죠.
그래서 미국 생산량보다 우방국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양한 버전이 해외에서 면허 생산되었습니다.
F-5를 가장 많이 도입한 나라는 대만인데요. 무려 400여 대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기체다 보니 현재는 소수만 운용 중입니다.
현재 F-5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라질, 멕시코, 이란 등 다양합니다.
우리에겐 제공호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KF-5E/F 68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4위. F-16 파이팅 팰콘
생산 대수 : 4,600여 대 (2018년 기준)
생산 국가 : 미국 (1974년)
운용 국가 : 미국, 터키, 이스라엘, 대만 등
전 세계에서 현역으로 생산 중인 기종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전투기가 바로 F-16 파이팅 팰콘입니다.
F-16은 현대 전투기 가운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4,600여 대가 생산되었고 지금도 계속 생산 중인 현재 진행형 전투기입니다.
F-16은 저렴한 가격과 적은 유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가성비 갑인 전투기죠.
더불어 최첨단 공기역학 기술과 항전장비를 적용해 어떤 전투기보다도 가볍고 날렵합니다.
F-16은 전 세계에 퍼져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미국과 대한민국을 비롯해 그리스, 싱가포르, 이집트 등 20여 개국에 2,900여 대가 운용 중입니다.
베스트셀러 전투기인 만큼 다양한 모델과 파생형이 존재하며 탄생한 지 50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2040년대까지 F-16을 운용할 계획이고, 여전히 새롭게 F-16을 구매하는 국가들이 있어 2050년대까지도 F-16은 현역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3위. MiG-23
생산 대수 : 5,000여 대
생산 국가 : 소련 (1967년)
운용 국가 : 북한, 시리아, 앙골라, 쿠바 등
MiG-23은 1967년부터 1985년까지 5,000여 대가 생산되어 소련 이외에 30여 개국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최대 속도가 마하 2.34~2.35로 매우 빠른 편인데 단발 제트 전투기 중에서는 미국의 F-106과 함께 가장 빠른 전투기이기도 합니다.
현재 MiG-23은 러시아에서는 완전히 퇴역했고 북한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대성공한 MiG-23은 여기저기에 많이 팔렸습니다.
바르샤바 조약국에는 소련과 동일한 기종을 공급한 반면 중동, 아프리카의 국가들에는 서방으로의 유출을 우려하여 다운그레이드 형을 수출했습니다.
여담으로 MiG-23은 본의 아니게 벨기에를 공격?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MiG-23은 '서유럽을 침공한 최초의 소련 전투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2위. F-4 팬텀 II
생산 대수 : 5,100여 대
생산 국가 : 미국 (1958년)
운용 국가 : 대한민국, 일본, 독일, 터키 등
F-4 팬텀은 20세기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종입니다.
5,100여 대가 생산됐고 서방제 초음속 전투기 중 최대 생산수를 자랑합니다.
더불어 F-4 팬텀은 베트남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전 등 서방제 제트 전투기 중 최다 실전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F-4 팬텀의 최대 도입국은 독일로 독일군용으로 개조된 F-4F와 정찰임무용, 훈련용 등 총 273대를 운용했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터키가 최대 F-4 보유 국가로 200여 대 보유 중입니다. 현재 10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나 점차 퇴역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대 운용 중인 F-4E형을 F-35와 KF-X로 교체하면서 2024년 전량 퇴역할 예정입니다.
1위. MiG-21
생산 대수 : 11,000여 대
생산 국가 : 소련 (1956년)
운용 국가 : 북한, 인도, 크로아티아, 체코 등
MiG-21은 총 10,645대가 소련에서 생산되었고 851대가 인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 제작됐습니다.
MiG-21은 정확히 몇 대가 팔렸는지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양산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MiG-21 복제품인 J-7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은 MiG-21 카피 전투기를 약 2,400여 대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 이집트, 수단 등 중국과 우호적인 여러 국가에 J-7을 뿌렸습니다.
MiG-21은 저렴한 가격과 단순함 그리고 생각보다 괜찮은 실전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초음속 전투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MiG-21은 역사상 그 어느 전투기보다도 장기간 생산이 계속된 전투기이기도 합니다.
개발국인 소련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퇴역했지만 북한, 쿠바, 리비아 등 20여 개국에서는 MiG-21을 여전히 활용 중입니다.
참고로 북한은 MiG-21 190여 대를 주력 기종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MiG-21 전투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