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량의 80%를 줄여주는 로레알의 샤워꼭지
'물발자국'을 줄여주는 친환경적인 제품들
우리는 종종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수도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든 수도꼭지를 통해 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엄연한 물 스트레스 국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근 '물발자국'을 줄이자는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종종 회자되고 있다. 물발자국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을 추적해 계산하고 발자국으로 표시한 개념이다. 결국 물발자국을 줄여주는 제품이 곧 친환경적인 제품인 것이다.
최근 로레알은 CES 2021에서 물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샤워꼭지 제품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L’ORÉAL WATER SAVER)'라는 이름의 이 샤워꼭지는 스위스의 친환경 기업 '기요자(GJOSA)'와 공동으로 개발한 지속 가능한 헤어케어 시스템이다.
놀랍게도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기존 샤워꼭지 대비 물 사용량을 80%나 줄여준다. 물 소비를 혁신적으로 줄였지만 머리 감는 기능은 기존 샤워꼭지와 동일한 수준이다. 앞으로 로레알은 워터 세이버를 통해 매년 10억 갤런의 물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켓 엔진의 분사 원리를 적용한 신개념 샤워꼭지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기요자의 로켓 엔진의 분사 원리를 적용한 물 사용 최적화 기술로 탄생했다. 물방울이 미리 정해진 방향을 따라 충돌하여 균일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물방울의 크기는 기존 물방울 보다 10배 작고 속도는 훨씬 빠르다.
따라서 기존과 동일한 수압으로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방울이 모두 모발을 세정하고 헹구는 과정에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적은 물 만으로도 샴푸, 컨디셔너 및 기타 트리트먼트 제품을 손쉽게 씻어낼 수 있게 된다.
한편 로레알은 뷰티 살롱 운영자가 물 절약과 비용 절감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추적하여 물, 에너지, 비용 절감 및 고객의 트리트먼트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워터 세이버를 통해 로레알의 전 세계 뷰티 살롱이 물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여 친환경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앞으로 로레알은 워터 세이버를 뉴욕과 파리의 뷰티 살롱을 기점으로 전 세계 1만여 개 지점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며, 또한 일반 가정용 워터 세이버 제품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로레알과 같은 물 사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