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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아닌 가짜, '인공 팜오일'은 왜 필요한 걸까?

조회수 2021. 2. 9.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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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반 인공 팜오일 스타트업 'C16 바이오사이언스'
출처: C16 Biosciences

팜오일 생산을 늘리기 위해 파괴되는 광활한 열대 우림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식물성 기름은 바로 '팜오일'이다. 먹는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샴푸와 같은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마트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많은 제품에 팜오일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팜오일 생산을 위해서는 광활한 땅과 큰 나무가 필요하다. 전 세계의 팜오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많은 팜오일 농장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열대 우림을 불로 태우고 팜오일 야자수를 심어왔다.  

출처: C16 Biosciences

이렇게 파괴된 살림으로 인해 환경 위험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매년 이산화탄소가 5억톤씩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까지 등장한 바 있다. 무엇보다 팜오일 생산을 위해 아동과 여성 인력 착취의 문제까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의 축복으로만 여겨졌던 팜오일이 결국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팜오일을 대체할 만한 다른 오일은 없는 걸까? 

출처: C16 Biosciences

효모를 키우는 발효 기술로 인공 팜오일을 만들다

뉴욕 기반의 스타트업 'C16 바이오사이언스(C16 Biosciences)'는 이 팜오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C16 연구진들은 팜오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오일을 만들어냈다. 바로 몇몇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실험실에서 인공고기(대체육)을 만들어낸 것처럼 C16도 실험실에서 팜오일을 대체할 인공 오일을 만들어낸 것이다.


C16은 맥주를 양조하는 과정과 비슷한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마치 배양육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발효 과정을 거쳐 팜오일을 만들어냈다. 효모를 키우는 발효 기법을 통해 효모의 세포에서 오일이 자라는 방식으로 팜오일이 탄생한다. 

출처: C16 Biosciences

이 기술로 C16은 최근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로부터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브레이크쓰루는 빌게이츠가 다른 몇몇 투자자들과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사다.


앞으로 C16의 목표는 삼림파괴와 연관되어 있는 팜오일 나무를 모두 대체하는 것이다. 오일에 대한 수요가 2050년까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C16가 생산하는 인공 팜오일이 진자 팜오일을 대체할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출처: C16 Bio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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