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0달러를 내고 쓰는 이메일 서비스 '슈퍼휴먼'

조회수 2021. 2. 8. 08: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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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유료 이메일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Superhuman'
출처: Superhuman

누구나 쓰는 이메일, 특별한게 뭐 있을까?

직장인이 매일 인터넷을 열면 첫 번째로 확인하는 것, 바로 '이메일'이 아닐까 싶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은 하루 평균 120개의 이메일을 받고, 하루에 무려 2시간 40분이나 이메일 정리와 답장을 쓰는데 사용한다.


이메일은 직장인들의 영원한 숙제다. 하루만 정리를 놓쳐도 수백 개가 쌓이고 정작 중요한 메일은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메일은 개인의 노력으로 부지런하게 관리해야 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 

출처: Superhuman

이런 이메일 서비스에 특별한게 있을까? 인터넷 포털들이 제공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메일 서비스들은 사실 대동소이하다. UI와 용량 등의 차이가 있을 뿐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이 이메일 서비스다.


그런데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특별한 이메일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유료 이메일 서비스로 2016년에 창업한 스타트업 '슈퍼휴먼(Superhuman)'이 그 주인공이다.


출처: Superhuman

슈퍼휴먼은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도구다

슈퍼휴먼은 매달 30달러나 지불해야 하는 초고가 유로 이메일 서비스다. 심지어 가입하는데 매우 까다로운 절차가 있고, 평균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1만5천 여명의 회원을 확보하였으며,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래 유니콘 기업 25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렇게 콧대 높은 이메일 서비스를 도대체 누가 쓸가 싶지만, 맛집이 그러하듯 신청자들을 줄세우고 있다. 또한 맛집을 경험한 사람들처럼 슈퍼휴먼 이메일 사용자들도 하나 같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이는 슈퍼휴먼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이메일 사용 습관 자체를 바꿔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메일 사용 습관을 개선하면서 전체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슈퍼휴먼에 매료되는 것이다. 

출처: Superhuman

이메일 사용 습관을 바꿔 업무 효율성을 높이다

슈퍼휴먼은 사용자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다. 바로 '인박스 제로(Inbox Zero)'로 읽지 않은 메일을 제로로 해주는 것이다. 또한 모든 동작을 '0.1초'만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단축키 사용을 장려한다. 단축키는 사용자가 익숙해질 때까지 슈퍼휴먼 직원과 함께 연습이 가능하고 마우스로 클릭할 때마다 단축키를 함께 알려준다.


또한 여러 메일 계정을 통해 들어오는 '통합 메일함'을 없애버렸다. 멀티태스킹이 오히려 생산성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메일을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해 효율을 높이라는 취지에서다. 

출처: Superhuman

마지막으로 대부분 이메일 서비스가 제공하는 '새로고침' 기능을 없애버렸다. 대신 메일 알람에 '나중에 알림(Snooze)' 기능을 추가했다. 새 메일이 오면 확인할 때까지 확실히 알람을 줄테니 업무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미국 미디어 이코노미스트는 슈퍼휴먼을 이렇게 한 줄로 설명하고 있다. "슈퍼휴먼의 가장 강력한 힘은 사용자를 특별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자기 혼자만 휴퍼휴먼을 사용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최고의 찬사가 아닐 수 없다. 특별할게 없는 이메일 서비스를 특별하게 만든 슈퍼휴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출처: Super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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