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넷플릭스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 쏜다"

조회수 2021. 2. 25.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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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올해에만 550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확보할 계획이다.

출처: (사진=넷플릭스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김민영 총괄이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5일 넷플릭스는 한국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온라인 쇼케이스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일본, 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은 원격으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한국 콘텐츠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김 총괄은 “2016년 한국에 진출할 당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찻잔 속의 태풍”이라며 “그랬던 넷플릭스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믿고 응원해준 작가, 감독 등 제작진 덕분이다. 넷플릭스의 역할은 콘텐츠 제작자가 창작의 자유를 느끼도록 돕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출처: (사진=넷플릭스)

지난 2016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90개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넷플릭스는 현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지원했다. 한국의 경우 ‘킹덤’을 시작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확대했고, ‘비밀의 숲’ 등 기존 출시작을 확보하는 등 꾸준히 라인업을 늘렸다. 특히 2018년 tvN에서 방영한 ‘미스터 션샤인’ 제작 당시 300억원을 투자하며 온라인 독점 배급권을 따낸 것은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킹덤 시리즈에 이어 ‘인간수업’, ‘좋아하면 울리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 동안 7700억원을 투자해 약 80편 가량의 한국 콘텐츠를 오리지널화 했다. 서울, 부산, 제주를 비롯한 전국 58개 도시를 누비며, 감독, 작가, 현장 촬영진, 전반 및 후반 작업진 등 4만3000명 이상의 국내 창작자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했다.

출처: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다년간의 임대 계약을 체결한 콘텐츠 스튜디오.

올해는 더 구체적이다. 넷플릭스는 올 초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신설법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기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경우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신설법인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발굴·투자·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 콘텐츠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오리지널 시리즈 및 유통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는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에 걸친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넷플릭스는 “이번 스튜디오 계약은 한국 콘텐츠 투자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출처: (사진=넷플릭스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가 한국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연간 투자액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김 총괄은 “올해 약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소개할 것”이라며 “뛰어난 창작자들과 함께 한국 콘텐츠 업계 위상을 더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도 한국 콘텐츠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화상 인터뷰로 참여해 “우리 모두가 ‘킹덤’의 좀비에 쫓겼고 ‘인간수업’에서 10대들이 처한 현실과 마주했으며 ‘사랑의 불시착’으로 사랑스러운 커플의 탄생을 지켜봤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겠다. 앞으로 넷플릭스 서울 팀에서 전할 흥미로운 소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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