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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RS e-트론 GT

조회수 2020. 12. 11. 14: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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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 e-트론 GT 이야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진짜 경쟁은 아직 시작 전이라는 것이 완성차 업계의 중론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프리미엄 전기차를 모두 합해도 2000대가 되지 않아요. 그러나 아우디 ‘e-트론’을 시작으로 포르쉐의 첫 전기차 ‘타이칸’이 선보였고, 2021년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재규어의 ‘XJ EV’ 등이 링 위에 오를 예정이에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올해 선전하며 눈길을 모은 아우디 ‘e-트론’과 곧 출시를 앞둔 ‘RS e-트론 GT’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세를 진단해 봤습니다.


100년 역사의 아우디
전기차 역사를 써내리다

출처: reuters
아우디. 진보. 2025

1909년 창업한 아우디는 지난 100여년 동안 '기술을 통한 진보'를 지향해 왔어요. 세계 최초의 좌측 스티어링 휠 차량 출시와 측면 충돌 실험 도입, 일체형 알루미늄 보디 개발을 비롯해 세계 최초의 사륜구동 승용차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선보여 왔죠.

 

2018년 아우디는 새로운 브랜드 미래 전략 '아우디. 진보. 2025'를 발표합니다. 전 모델 시리즈에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해 친환경 전동차를 80만대 이상 팔겠다는 것이 목표예요.

 

이는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 비율을 33%로 높이겠다는 것으로,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흐름에 발 맞춰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담고 있어요.

출처: Audi
아우디, 포뮬러E 출전

창업자인 아우구스투 호르히가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 축적을 중요시했던 만큼, 아우디는 2017년부터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당시 독일 자동차 제조사 중에 전기차 레이스에 참가한 것은 아우디가 처음이었죠.

 

미래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기술을 쌓기 위한 아우디의 전략이었고, 아우디는 바로 다음 해인 2018년 새로운 전기차 비전 '아우디. 진보. 2025'을 발표한 것이랍니다.

출처: Audi
아우디 e-트론

아우디는 같은 해 9월에는 미래 전략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인 SUV 'e-트론'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어요.

 

e-트론은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해 기본 3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해요.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402마력까지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답니다. 중앙에 낮게 배치한 배터리 위치 덕분에 정확하게 조향할 수 있어 친환경과 주행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e-트론은 90% 이상의 감속 상황에서 전기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데,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였고, 전기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하여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랍니다. 충전 속도는 최대 150kW로 장거리 주행도 끄덕 없어요.

출처: Audi
아우디 e-트론

e-트론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어요. 외관 디자인에 장착된 플래티넘 그레이 팔각형 싱글 프레임은 아우디 e-트론이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차량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수평 바 4개가 처음으로 헤드라이트에 통합됐어요.

 

사이드미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카메라를 장착한 '버츄얼 사이드미러' 등 미래 차의 요소를 갖춘 것도 눈길을 끕니다.

 

이 밖에도 아우디는 전기차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해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 아우디'를 이용하면 충전소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도 할 수 있어요. E-트론의 충전 과정을 관리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답니다.

출처: Audi
아우디 e-트론

e-트론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2020년 8월까지 전 세계에서 2만6783대가 팔려 6만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로는 유일하게 전기차 판매량 '톱 10'에 들었어요.

 

국내 시장에서도 2020년 6월 출시된 e-트론은 4개월 동안 601대가 팔려 첫 국내 인도량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해냈죠. 국내 1억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흥행이었답니다.

 

판매 가격을 대폭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인 점도 완판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에요. e-트론의 공식 가격은 1억 1492만원부터지만, 실제로는 2000만원 정도 싼 가격에 팔렸어요. e-트론의 월별 평균 등록 가격은 8월까지 9375만원으로 조사됐어요.


RS 최초의 전기차, RS e-트론 GT

출처: Audi
아우디 RS e-트론 GT

아우디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3개의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고성능 전기차 RS e-트론 GT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지난 10월 위장막에 쌓인 RS e-트론 GT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리더니, 11월에는 RS e-트론 GT의 최고출력이 640마력이 될 것이라고 공식화했어요. 이는 일반 아우디 R8 보다 29마력이 더 높은 수치로 아우디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생산 모델이 될 것으로 보여요.

 

아우디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 모두에 힘이 전달되는 RS e-트론 GT는 능동적이고 완전 가변형 토크 벡터링으로 후륜의 동력을 분할 제어하고 민첩성과 핸들링을 극대화했어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이내,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됩니다. 또 일정 시간 동안 파워트레인 성능을 극대화하는 오버 부스트 기능이 탑재돼요.

출처: Audi
아우디 RS e-트론 GT

RS e-트론 GT에는 포르쉐 타이칸과 같은 플랫폼이 적용됐어요. RS e-트론 GT는 독특한 섀시 튜닝,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이 적용돼 전고가 일반 모델보다 낮게 셋업 됩니다.

 

에어로 다이나믹에 최적화된 보디킷, 플레어 휠 아치 및 고속에서 더 많은 다운포스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공격적인 리어디퓨저 등이 특징이에요. 루프는 카본소재로 제작됐어요.

출처: Audi
아우디 RS e-트론 GT

RS e-트론 GT에는 95kWh 대용량 배터리팩이 적용될 예정인데, 배터리 위치는 R8보다 낮은 무게 중심에 두었습니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249마일, 400km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돼요. 충전시간은 350kW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22.5분만에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요.  

 

여기에 3챔버 에어 스프링과 어댑티브 댐퍼를 장착해 주행 모드에 따라 지상고 조절도 할 수 있답니다. 만약 효율성 모드라면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 지상고는 0.8-0.9 정도 낮아져요.

 

공식 판매가 시작되면 휠 사이즈는 19·20·21인치 등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이중 20인치 휠은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이라는 설명입니다. RS e-트론 GT는 2021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에요.


춘추 전기차 시대
이제 겨우 시작일 뿐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EQS

2021년에는 아우디 외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전기차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요.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전기차 EQS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EQS가 벤츠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 EQC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을 위한 기존 MRA 플랫폼을 바탕으로 생산됐어요. 이에 따라 EQS는 EQC보다 개선된 배터리 패키징과 전기차 특화 설계 등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산형 EQS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S’와 동일한 성능을 목표로 해요. 전·후륜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비전 EQS는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발휘하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으로 700km를 넘는데, 테슬라 모델S의 주행거리 609km와 비교해 보면 100km 가량 더 앞서는 성능입니다.

출처: google
재규어 XJ EV 스파이샷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XJ’ 역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MLA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 ‘XJ EV’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XJ EV에는 I-PACE에 적용된 90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4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됩니다. 시스템 합산 800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470km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더불어 재규어는 신형 XJ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에요. MLA 플랫폼에서 제작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13.1kWh 배터리를 사용하고 50km 이내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는 2050년 탄소 중립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어요.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컨시스턴틀리 아우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어요. 아우디 e-트론 GT는 테슬라 모델S, 포르쉐 타이칸과 더불어 벤츠 EQS, 재규어 XJ EV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요.

 

2021년 이들 프리미엄 전기차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 1억원 넘는 가격은 가파르게 내려갈 가능성도 있답니다. 전기차 가격의 20~30%를 차지하는 배터리 셀 가격이 하락하면 고가의 전기차는 중저가 차종보다 더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어느 차종이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게 될지 기대되는 2021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RS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RS e-트론 GT

아우디 RS E-트론 G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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