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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패기의 넥쏘, 백전노장의 모하비

조회수 2021. 1. 29. 15: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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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넥쏘와 모하비 이야기

11일과 18일, 일주일 간격을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연식 변경을 한 SUV를 선보였어요. 애플카와 긴히 논의 중인 협업으로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쏘렌토 결함 문제와 코나 화재가 재차 발생하면서 차량 품질에 대한 잡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죠.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는 현대기아차의 두 SUV는 신차 공개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새롭게 돌아온 2021 넥쏘와 2021 모하비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혁신의 넥쏘, 정통의 모하비

출처: 기아차
기아 텔루라이드

‘SUV가 대세’라는 말,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들리시나요? 그러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하며 여전히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현재 SUV의 폭발적 인기는 차박과 같은 비단 짧은 현상으로 유행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세계를 아우르는 흐름이 되었죠.

출처: 유튜브
티볼리 에어 광고

유행 초반, 도로 면적과 주차장 등이 비교적 좁은 국내에서는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았어요. 적재 공간이 충분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외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소형 SUV는 일코노미, 혼족 트렌드와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큰 열풍을 일으켰죠. 세단의 정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좇으라는 광고 메시지들 역시 능동적인 그들의 소비 성향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어요.

출처: greencarreports
현대차 넥쏘

넥쏘는 그러한 SUV 유행과 더불어 미래 지향의 세련된 디자인, 첨단 기술, 결정적으로 수소 전기차라는 차세대 제원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현대의 자존심이자 야심작과도 같았어요. 넥쏘의 출범 이래로 미래차 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현대는 현재까지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출처: google
투싼ix FCEV

수소연료에 대한 현대차의 높은 관심은 넥쏘 이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왔어요. 1998년 연료전지 개발 조직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나갔죠. 현대차는 폴라리스 프로젝트를 거치며 2010년부터 수소전기차의 양산 모델 생산에 총력을 기울였어요. 넥쏘보다도 먼저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투싼ix FCEV는 2013년 전세계의 주목과 호평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세상에 공개하고, 약 1년의 공백을 거친 뒤 우리가 흔히 아는 ‘넥쏘’라는 이름으로 상용화를 시작했어요.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의 수소 발전소

진입 장벽이 낮은 전기차와 달리,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소차에 사활을 건 현대는 얼마 전 넥쏘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 전력 공급 시스템울 구축하며 수소 산업의 확장을 알렸어요. 뿐만 아니라 스위스에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스위스 연방 에너지청이 주관하는 와트도르에서 에너지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어요.

출처: 기아차
기아 2008 모하비

기아의 모하비는 혁신을 가득 담은 중형 SUV 넥쏘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모델이에요. 2008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고, 출시 초반에는 고품격 모델을 지향하며 해외 플래그십 SUV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디자인과 사양으로 무수한 아버지들의 로망이 되었죠. 프리미엄 준대형 SUV로 자리 잡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지만, 한 번도 풀체인지를 거친 적이 없어 비판의 목소리도 간혹 들려요.

 

그러나 모하비는 10년이 넘도록 한결 같은 판매고를 유지했어요. 특히나 내외관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2019년 이후로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죠. 팰리세이드 돌풍에서 굴하지 않고 백전노장의 기세를 보여 준 모하비는 올해 ‘더 마스터’를 떼고 더욱 똑똑하게 돌아왔답니다.


2021 넥쏘, 반으로 갈라져 할인돼라!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 넥쏘

안전과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한 넥쏘는 지난 18일 최초로 국내 공개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어요. 차량 외관은 지난 연식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주행에 가뿐함을 더해 줄뿐더러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갖추었죠.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 넥쏘 실내

2021 넥쏘의 눈에 띄는 변화로는 다양한 편의 사항 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클러스터는 기존 모델에 비해 3.25인치 가량이 넓어져 총 10.25인치가 되었어요. 노멀, 에코, 에코-플러스 총 세 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그래픽이 적용되었고, 상황에 맞는 주행 환경을 제공해요.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와 음성 인식 기능 역시 새롭게 적용된 기능이에요. 운전자는 음성 인식 버튼만 있으면 차내 스티어링 휠, 리어글래스 등에 배치된 열선을 컨트롤할 수 있어요. 또한 원하는 정보를 안내받거나 각종 소프트웨어를 이용, 제어할 수 있죠.

 

생성수로 인한 동파로 미끄러지거나 바닥 오염이 발생해 기존 오너들이 잦은 불만을 토로했던 물 배출 기능도 추가되었어요.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머플러를 통해 물이 밖으로 빠지도록 내보내 주며, 깜빡 잊고 버튼을 누르지 못했더라도 자동 배출이 돼요. 레인센서 역시 탑재되어 강수량에 맞게 와이퍼 자동 조정이 가능해졌어요.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 넥쏘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출시되는 넥쏘는 세제혜택 적용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모던은 6765만 원, 프리미엄은 7095만 원이 책정돼요. 프리미엄 트림에는 스마트키로 주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과 19인치 알로이 휠, 후측방 모니터 기능 등이 추가로 적용됩니다. 현재 수소승용차의 국고 보조금은 2,250만 원으로 고정적이에요. 여기에 지역에 따라 지방비 보조금을 합산하면 최대 3750만 원까지 지원된다고 하니, 환경도 지키고 비용 절약도 가능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내 안에 제네시스의 피가 흐른다... 2021 모하비!

출처: 기아차
2021 모하비

모하비 역시 외관 변경 없이 편의 사양, 첨단 시스템 추가 등의 상품성 개선으로 출시됐습니다. 현대-기아 유일의 프레임 바디 SUV인 모하비는 오프로드에서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는 반면 온로드의 승차감에 대한 비판이 있었어요. 연식 변경 모델은 이러한 승차감을 개선하고, 오르간 타입의 페달로 교체되어 운전 편의성 역시 높였습니다.

출처: 기아차
기아 모하비

주목할 만한 요소는 바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각종 안전 주행을 위한 기술을 기아차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에요.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학습하고 차량 자체적으로 그와 맞춰 주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차 사이 거리, 가속의 정도와 반응 속도까지 운전자 개인에 따라 다르게 작동해요.

 

또 차량 스스로 주행 상태를 유지/보완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도 추가되었는데요. 이번 2021 모하비에 전측방 레이더를 적용하며 새로이 탑재된 HDA 2는 불시에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인지 속도가 기존 HDA에 비해 빠르고,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 줘요. 옆차로 차량이 근접할 경우 일정 거리를 유지해 주는 편향 주행도 가능합니다.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능 역시 두드러지게 강화되었어요. 교차로에서 충돌 위험에 스스로 제동을 걸어 주고, 저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추월할 때 맞은편이나 옆 차로의 차량을 감지해 회피할 수 있도록 조향을 돕습니다. 기아의 프리미엄 라인 답게 최초로 적용되는 다양한 주행 편의 기능들을 엿볼 수 있어요.

출처: 기아차
기아 모하비

2021 모하비는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4,869만 원의 플래티넘부터 시작해요.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이 적용된 마스터즈는 5,286만 원, 트레일러 탈착이나 견인에 용이한 토우히치와 LED 램프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그래비티는 5,694만 원으로 책정되었어요.


오프로드 SUV 사는 데에 드는 비용?
"모하-비"

오늘 첫차 데이터 센터에서는 꼼꼼한 검증을 거쳐 실매물로만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 모하비의 시세를 비교 정리해 봤어요. 지금 첫차에서 마음에 드는 모하비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새해와 함께 기아는 새로운 로고와 사명으로, 현대는 차세대 차량에 대한 높아진 자신감으로 돌아왔어요. 기존 차량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내전의 전초전을 연 현대기아가 지칠 틈도 없이 얼마 전 아이오닉5와 CV 소식으로 국내외 자동차 업계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흥미로운 형제지간의 신차 릴레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에요. 

돌아온 패기의 넥쏘, 백전노장의 모하비

2021 넥쏘와 모하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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