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소금이 있다?

조회수 2020. 11. 20.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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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 다이어트를 똑똑하게 하는 방법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 3대적이라고 하면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이것을 꼽을 것 같다. 한국인이 섭취하는 미네랄 중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하는 나트륨. 맵고 짠 음식으로 힐링하는 민족답게 라면, 떡볶이, 각종 찌개 등 나트륨이 충분하지 않으면 속된 말로 ‘슴슴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생각했던 것만큼 짜거나 맵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덜 풀리는 느낌. 


그래서 한국의 다이어터는 항상 나트륨과 전쟁했다. 그리고 대회에 나가는 프로 선수들이 나트륨을 극히 제한하는 것을 보며 ‘나도 저렇게 안 먹어야 빠지는 거 아냐?’라는 인식도 한몫했다. 그렇다면 저염식 다이어트는 무조건 옳을까? 감량을 보장하는 걸까? 나트륨은 정말 우리가 처치해야 하는 적인가?

저염식 다이어트 ,
나트륨은 죄가 없다

출처: unsplash

아니다. 나트륨은 죄가 없다. 앞서 말한 다이어트의 적이라 불리는 탄수화물과 지방 또한 그렇다. 탄수화물은 정제된 탄수화물만 줄여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고 지방은 ‘저탄고지’ 식이요법의 영웅이라 불린다. 나트륨도 입장이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양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원소다. 


체액과 혈액의 양 조절은 물론 신경자극 전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장에서는 몸의 산성화를 막고 몸이 약알칼리성을 띄도록 유지시킨다. 몸의 산성화가 진행되면 각종 염증반응은 물론 암 발병률까지 올라가니 그야말로 지킬 것은 지켜내고 쫓아낼 것은 바로 쫓아내는 탁월한 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

하지만 문제는 그 양에 있다. 그 탁월한 작용에 필요한 나트륨은 소금 기준 1g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나트륨 하루 권장량은 2g, 소금으로 환산하면 5g 정도 되는 권장량을 한국인은 기준치의 최소 2배를 섭취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라면 한 그릇을 먹게 되면 벌써 나트륨 1.8g이 채워진다. 


만약 아침으로 시리얼, 점심으로 라면, 저녁으로 김치찌개를 챙겨 먹는다면? 이미 몸은 과다 섭취 사이렌을 울리고 있을 것이다. 한국인인 이상 이 정도 식단이야 익숙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하지만 나트륨 자체는 죄가 없다. 항상 과용이 죄다.

그럼 다이어트에서
나트륨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런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전날 짠 음식을 많이 먹고 잤더니 다음날 거울에서 2배 확대된 얼굴을 맞이한 경험. 이는 몸의 농도를 조절하려는 삼투압 작용으로 인한 결과다. 높아진 나트륨을 낮추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수분을 머금게 되고 결과적으로 몸이 퉁퉁 붓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잠에 드는 동안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보통 사람이라면 전날 밤에 너무 짜게 섭취한 경우 부을 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평소 음식 조절을 잘못해도 붓는, 흔히 ‘잘 붓는 체질’을 가질 확률이 높다.

출처: unsplash

그래서 보디빌딩을 하는 프로들이 대회를 앞두면 수분과 나트륨 조절을 하는 것이다. 나트륨 조절은 거의 일상적으로 하고 수분의 경우 전날부터 아예 끊어버린다. 조금이라도 근육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한 그들의 노력인 것. 


하지만 이런 정보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회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반 다이어터들도 소금의 양을 극단적으로 조절하고 저염식 다이어트라며 극소량의 나트륨으로 하루를 버틴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일상적인 몸매관리에 평균적인 염분 섭취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오히려 너무 저염으로 섭취하면 몸의 균형을 깨트리기 쉽다.

뭐든 많이 먹으면 찐다
나트륨 똑똑하게 섭취하는 방법

그럼 나트륨은 다이어트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것인가. 그것도 그렇지 않다. 다이어터일수록 나트륨을 ‘똑똑하게’ 섭취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기본적으로 짜고 매운 음식은 맛있기 때문이다. 뭐 이런 뻔한 소리냐고? 짠 음식이 또 다른 음식을 부르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다이어트식이랍시고 샐러드, 그것도 드레싱이 개미 눈곱만큼 들어간 샐러드를 먹은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 샐러드 얼마나 먹을 수 있는가. 간이 되어있지 않은 밍밍하고 퍽퍽한 닭가슴살, 얼마나 먹을 수 있는가. 그리고 반대로 떡볶이는 얼마나 먹을 수 있는가. 떡볶이와 같은 극도의 조미료 식품은 또 단 식품을 끌어들인다. 

출처: unsplash

배가 불러 못 먹을 뿐이지 샐러드와 닭가슴살처럼 ‘우욱, 더 이상은 못 먹겠어’라는 생각으로 못 먹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적게 먹는 것. 그것을 나트륨이 적은 저염 식단이 가능하게 한다. 나트륨 자체가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닌 나트륨이 없는 음식의 상태가 우리로 하여금 섭취량을 제한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몸의 중요한 작용을 관장하는 만큼 소금 5g은 꼭 맞춰서 섭취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냥 소금보다도 다양한 영양분이나 향미를 가진 소금들이 많다. 천일염의 풍부한 미네랄과 히말라야 솔트의 부드러운 향미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는 소금을 선택하면 퍽퍽할 수 있는 다이어트 생활을 좀 윤기 나게 만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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