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코드

중국 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짜장면과 탕수육. 하지만 중식의 종류는 중국의 땅덩어리만큼이나 다양하고 종류도 정말 가지가지다. 오죽하면 같은 음식이라도 지역에 따라 조리 방법 또는 먹는 방법까지 다를까. 오늘은 이 무한한 중식의 세계에서도 전 세계 음식점이 몰려있는 동네, 이태원에서 중국을 만나보려 한다. 제대로 중식을 즐길 수 있는 이태원의 중식 맛집 세 곳을 소개한다.

이태원역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는 야상해.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다고? 싶은 작은 이태원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갑자기 정말 작은 중국 음식점 가게 야상해가 나온다. 중국인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진짜 중국식 전통 만두를 맛볼 수 있다.

중식이면 단연 소룡포가 으뜸이지만 이곳에서는 어느 만두가 제일 맛있다 따지는 의미가 없다. 어떤 만두를 시키던 맛있고 어떤 만두를 시키던 그 맛의 포인트를 잘 살린다. 다 맛있지만 그래도 만두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을 고르자면 소룡포, 새우만두, 부추 만두를 추천한다.

만두만 먹는다면 아쉬울 터. 야상해에 딤섬 먹으러 갔다 이것에 반해 돌아온다고 했다. 바로 사천 소면. 탄탄면과 비슷한 국수 메뉴인데 한국인의 입맛에 조금 더 잘 맞도록 얼큰하게 만든 사천식 소면이다. 만두와 사천 소면의 조화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이태원에서 만두로 제일 유명한 쟈니덤플링! 이곳 역시 중국인분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시그니처 만두인 반달 모양 군만두가 유명하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식사 시간에 가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전부터 만두가 맛있기로 유명했지만 수요미식회에 나와 유명세가 더해졌다.

군만두임에도 불구하고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터져 나오고, 반쪽은 촉촉 반쪽은 바삭한 식감 덕분에 정말 매력적인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반달 군만두가 시그니처지만 이곳의 메뉴 전부 가성비 좋고 맛있기로 유명하니 중식을 좋아한다면 쟈니덤플링을 한번 경험해보길.

중국어로 볶음밥이라는 의미의 차오판. 볶음밥 메뉴와 볶음밥과 곁들여먹기 좋은 맛있는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식 볶음밥이다 보니 약간의 향신료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 하지만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인기 메뉴는 단연 유린기! 기름에 튀긴 닭고기인데 차오판 특유의 소스 덕분에 치킨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번 먹고 나면 계속 생각나 유린기 때문에 다시 가게 된다는 이태원의 중식 맛집 차오판. 작은 규모지만 분위기도 좋고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