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조인성이 실제로 너무 귀여웠다고 한 두 배우

조회수 2021. 1. 14. 17: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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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비하인드 & 트리비아 4부

1. 정우성과 조인성이 촬영장에서 귀엽다고 한 두 배우

정은채는 극 중 박태수(조인성)의 동생 박시연으로 고아성은 들개파의 비서이자 커피 심부름을 하는 김양으로 출연해 적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정은채는 평소 신비스러운 이미지가 강점인 연기자였지만 이 영화에서는 발랄하면서도 수다스럽고 매번 사고를 쳐 오빠 조인성을 곤란하게 만드는 문제아 동생으로 출연했다. 정은채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캐릭터인데 이 영화를 위해 화사한 의상과 신부화장, 수다스러운 모습은 나름의 파격 변신이었다.

-특히 극 중 전통혼례 신부화장과 화려한 노란 재킷을 입은 모습을 보고 정우성과 조인성 등 출연진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뻔뻔하게 연기한 모습에서 평소 보지 못한 매력을 봐서 더 재미있었다고…

-고아성의 김양 역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출연진이 귀엽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무표정으로 커피를 내오고 후반부에 끌려가는 모습에서 작은 분량이지만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고아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P.S:흥미롭게도 정은채는 2020년에 이 영화와 이름이 비슷한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도 출연했다.

2. 뻔뻔스러운 매제로 등장한 박정민의 영화 촬영 후 근황을 보니…

-이 작품에서 정은채의 남편이자 조인성의 매제로 박정민이 등장하는데, 장인어른과 아내와 함께 떴다방을 차려서 검사인 조인성을 난처하게 만든다. 조인성이 화를 내고 따질 때마다 해준 게 뭐가 있냐라고 할 정도로 정말 뻔뻔한 연기를 잘했는데, 바로 앞에 있는 조인성도 기가 막힐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박정민이 조연에서 주연으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였다. 출연진 중 한 명은 박정민이 <더킹> 출연 당시 뻔뻔한 연기를 잘해서 그의 영화 촬영 후 근황을 알아보았다. 영화 <동주>에서 독립운동가를 연기한 다음, 랩 연습을 하고 <변산>에 출연하는 등 빠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3. 진짜 지쳐버린 상태서 테니스 연기를 한 조인성

박태수가 아내 상희와 테니스를 치는 장면. 태수는 동생의 사업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아내와 열심히 테니스를 치다가 오랫동안 사랑까지 나누고 그녀를 재우려 한다. 이후 상희가 잠들자 태수는 몰래 금고 안에 있던 돈들을 가방 안에 넣는다.


김아중과의 테니스 장면 촬영 당시 조인성은 장시간의 지방 촬영 일정을 마치고 온터라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 극 중 조인성이 체력이 너무 달려서 힘들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박태수의 처절함을 의미하지만 실제로 너무 힘들었던 조인성의 본모습이었다.


4. 코미디와 같았던 대선 라인 타는 장면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정치권 라인을 타려는 검사들의 모습이 우습게 그려진다. 누가 유력 후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위 검사를 연기한 정인기가 정우성의 한강식에게 어떻게 대선 유력 후보를 알 수 있냐라고 하자 한강식이 여유롭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형님, 나 좀 한번 믿어 보실라우"

라고 말한다.


-이때 정우성의 표정은 마치 나에게 믿는 구석이 있다는 식의 표정이었는데, 이후 벌어지는 대선 유력 후보를 알아맞히는 장면과 연계해서 본다면 꽤 우스꽝스러운 장면이다. 정우성이 이때 최대한 진중한 모습을 유지해서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웃었다고 한다. 

5. 연기해야 하는데 바이올린 신동의 연주에 빠져버린 배우 & 제작진

한강식 검사 일행이 어렵게 얻어낸 정보(?)로 1997년 유력한 대통령 당선자가 김대중이 될 것임을 알고 그 라인 쪽 사람의 오른팔 이학철(송영창)과 바이올린 콘서트장에서 몰래 접촉하는 장면.


-이때 콘서트장에서 바이올린을 켜던 소녀는 당시 12살의 바이올린 신동인 고소현으로 현재 매우 명성 높은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다.


-촬영 당시 너무나도 바이올린을 잘 연주해서 구경하던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연주에 빠져 촬영하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송영창이 연기한 이학철은 실제 정치인을 모델로 구성한 캐릭터다. 물론 실제 모델에 대해서는 감독과 제작진만 알고 있다.

6. 검사 한강식이 김대중 당선을 알게 된 방법은 다름 아닌…

한강식과 검찰 관계자들이 김대중 당선을 알게 되는 방법은 다름 아닌 유명 무당을 통해서였다. 이후 점집에서 무당으로부터 김대중 당선을 알게 된 한강식이 김대중의 이름을 부르며 박태수와 양동철에게 알리는 장면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졌다. 권력 유지를 위해 무당 힘을 빌리는 상황을 기가 막히게 풍자한 장면이다. 결국 한강식의 믿는 구석은 어이없게도 이 무당이었다는…


-이 점집 촬영과 관련해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있는데, 원래 촬영하기로 한 유명 점집이 촬영 당일날 갑자기 기운이 좋지 않다며 촬영을 거절해 제작진을 난감하게 했다. 결국 제작진이 급하게 섭외한 장소에서 해당 장면을 겨우 촬영할 수 있었다. 자칫하면 못 실릴 수도 있었던 장면. 

7. 축구경기를 보는 것 같았던 대선 개표 방송

한강식과 그의 라인 사람들이 1997년 대선날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장면. 초조함 속에 결국 김대중이 유력 후보로 발표되자 한강식과 그의 부하들이 매우 열광하고 환호한다. 결국 그들의 권력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


-한강식이 대선방송을 보러 온 장면은 이 방송을 지켜보는 검찰 쪽 여러 사람의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식으로 표현되었다. 원래 대본에서는 한강식의 초조한 모습만 보여주는데 영화 속에서는 재미를 위해 교차편집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대선 개표 방송을 축구경기 보듯이 관람하는 그들의 모습을 초조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리려 했다. 이 결과에 의해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환호 장면에서 고위 검사역의 정인기가 정우성을 계속 업고 다닌다. 정인기는 매 촬영마다 정우성을 계속 업고 들어야 해서 촬영 후 허리가 아팠다고 토로했다. 물론 정우성도 너무 미안했다고 한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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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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