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질라의 험난한 연대기
1954년에 일본에서 괴수 영화 포맷으로 처음 선보인 고질라는 2년 후인 1956년에 북미에서 개봉하면서 국제적인 IP로 성장했다.
일본이 고향인지라 원래 이름은 'Gojira'였지만, 미국물을 먹으면서 'GODzilla'로 개명하고 한층 강력한 느낌을 풍기게 되었다는 사실..
한국에는 '고지라'도 '갓질라'도 아닌 '고질라'로 개봉되었는데...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역시 표기상으로는 고질라다. 이제 고지라나 갓질라라고 부르는 건 어쩐지 어색하기도 해서..
어쨌든, 꽤나 인기있던 IP였기 때문에 영화는 물론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두 번이나 제작되었다. 영화의 엔딩 이후를 그린 FOX 사와 일본의 합작이 있고 그 유명한 우로보치 겐이 각본을 담당한 애니메이션도 있다.
잠시 우로보치 겐의 이야기를 풀자면.... 한때 암울하기 그지없는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사야의 노래', 그리고 루프물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었던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시나리오 라이터이기도 하다.
폴리곤 픽쳐스에서 제작한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지만, 우로보치 겐이 참여한 것이 무색하지 않게 엔딩은 꿈도 희망도 없다. 거기에 액션 방면에서는 그리 평가가 좋지 못하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보고 싶으시다면...
넷플릭스에 3부작이 모두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
성우진도 화려하다.
미야노 마모루, 사쿠라이 타카히로, 스와베 쥰이치와
오노 다이스케, 하나자와 카나에
카지 유우키까지 등장하는 파워풀한 라인업.
영화의 경우 넷플릭스에서 1998년판을 만나볼 수 있는데, 장 르노가 등장하는 화려한 배우진을 확인할 수 있다. 20년 가까이 된 영화라는 점을 고려해 준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일본판 고지라와는 상당히 다른 영화로 나왔다. 그래도 영화 자체로만 보면 나쁘지 않다는 점이 포인트라면 포인트.
2014년에 60주년을 맞아 헐리우드 무비로 다시금 제작되면서, 호불호가 다소 갈리기는 했지만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이어 이번주 개봉을 앞둔 영화 고질라 역시 나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듯.
한편 고질라의 신규 작품인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5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IMAX는 물론, 영화의 몰입감을 200%확장해 주는 ScreenX 포맷으로도 상영될 예정이다.
대형괴수하면 바로 생각나는 바로 그 이름, 고질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 넥슨은 고질라 정식 IP를 토대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고질라'는 1954년 첫 영화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3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이 등장했을 만큼 인기 IP다. 그만큼 역대 시리즈에 등장한 괴수 숫자도 70여 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데, 이런 다양한 괴수 캐릭터들을 게임에서 십분 활용하고 있다.
<도시를 침공하는 괴수와 이를 대적하는 인간>이라는 구도를 토대로 한 이 게임은 고질라의 파워풀한 괴수적 면모를 잘 살렸다. 방치형 클리커 게임으로 부담감이 없다는 것 역시 포인트.
이름에 걸맞는 실시간 디펜스 장르로 출시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영화 개봉에 발맞춰 출시된 정식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매력요소는 충분할 듯하다.
박력 넘치는 고질라를 조금 더 일찍 만나볼 수 있는 바로 그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 양쪽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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