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를 닮은 고고한 귀족 고양이, 소말리
소말리는 1950년대 아비니시안 품종 개량 과정에서 돌연변이로 생겨난 품종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입니다.
1963년 고양이 전람회에 첫 등장했고 1970년대에 미국에, 1980년대에 유럽에서 독립 품종으로 인정 받았어요.
이름은 아비니시안(현재의 에티오피아) 옆나라인 소말리아의 이름을 따와 소말리 고양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길고 날씬한 체형에 매끄러운 털, 큰 귀, 털이 풍성한 꼬리가 여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에요.
눈가는 아이라인을 그린 듯 검은 띠를 두르고 있고 얼굴에는 M자형 무늬가 있어요. 다리는 길고 단단하며, 등이 약간 휘어 있어 어딘가로 뛰어 오를 듯한 인상을 줍니다.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여 좁은 곳에 있거나 갇혀 있는 것을 싫어하고 높이 뛰거나 올라가 노는 걸 즐겨요.
주인 외에는 다소 낯을 가리는데 주인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 앞에서는 친근하게 다가와 줍니다.
사말리를 대표하는 매끄럽고 귀족스러운 운 털! 하지만 털의 양이 많고 기름기도 많아 빗질만으로는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요.
따라서 빗질외에도 목욕과 샴푸가 필요한데 다행히 물장난을 좋아할 정도로 물을 싫어하거나 두려워 하지 않으니 어렵지 않게 씻길 수 있답니다.
성격은 온화하고 조용해서 소리를 내어 우는 경우도 적어요. 그 우는 소리가 맑고 청명해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죠.
사말리를 키우실 때 주의해 주실 점! 순수한 소말리 고양이의 경우 유전적인 문제로 인해 이빨에 결함이 나타나기도 하니 잘 관리해 주셔야 해요^^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말리 고양이 깔끔하고 섬세한 성격의 집사님에게 잘 어울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