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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조회수 2021. 2. 26.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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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과 '쌍방'으로 즐기는 해외 여행.
출처: @nurbayraktepe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코비드-19의 기세에 올해도 해외 여행은 요원한 일이 됐다. 발 묶인 여행자들의 ‘어떻게든 떠나고 싶은’ 마음은 실시간 화상 채팅을 여행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랜선 여행’ 얘기다. 휴대폰, PC 화면으로 ‘구경’만 하는게 무슨 여행이냐, 그럴 바엔 여행 다큐멘터리나 예능을 보겠다,는 볼멘 소리가 치밀어 오른다면 잠시 넣어두자. 요즘 랜선 여행은 ‘생방’과 ‘쌍방’이라는 무기로 떠나지 못해 힘든 이들의 불만을 잠재운다. 쉽게 말해 그 도시에 사는 ‘로컬’이 카메라를 켜고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을, 혹은 시청자가 보여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을, 거기에서 꼭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야 할 것들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뜻. 오늘 밤 까를교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거리 악사의 연주를 실시간으로 감상하거나 주말 아침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발리의 오랜 민박집 주인이 알려주는 인도네시아 가정식 요리 교실 수업을 듣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을 소개한다.


출처: unsplash/ @danielnewman

가이드와 수다 떨며 라이브 투어, 마이리얼트립 

프로폴리스나 양모 이불 등의 기념품 따위를 권하는 관광 가이드말고, 진짜 그 도시를 잘 알고 좋아하는 ‘안내자’가 보여주는 랜선 투어. 여행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문 가이드와 콘텐츠를 발굴하는 ‘가이드 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의 합작품이다. 예술, 디자인, IT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로컬(한국인)이 그 도시의 거리, 장소를 걸으며 약 90분 안팎으로 현지의 ‘지금’을 송출해준다. 채팅창을 통해 궁금한 점, 감상 등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베를린의 역사적 장소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방콕의 트렌디한 예술 지구 등 밀도 있는 주제를 가진 80여개의 랜선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가족, 친구, 커뮤니티 사람들과 프라이빗하게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랜선 투어 신청도 가능하다. 1만 2900원~

www.myrealtrip.com


출처: 에어비앤비

전 세계에 ‘친구’를 만드는 경험, 에어비앤비 ‘온라인 체험’  

라트비아의 장대높이뛰기 국가선수 폴과 함께 요가와 명상하기, 런던에 사는 스코틀랜드 출신 코미디언 마크가 안내하는 런던 해리포터 투어, 리스본의 인기 높은 드랙퀸이자 셰프 페드로와 샹그리아 만들기 등 여행 가서도 해보기 힘든 경험을 집에서 ‘줌’으로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을 호스트가 직접 만드는 만큼 기상천외한 주제, 혹은 그 도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의 라이프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고 싶은 도시를 ‘미리 보기’하는 관광 스타일의 여행보단, 현지에 친구를 만들거나, 그 도시에 살아보는 경험, 혹은 무언가를 배우는 일에 관심이 더 높은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프로 셰프, 유명 댄서, 아티스트를 호스트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차별점. ‘시차’가 주는 생생한 피로감(?)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2만원 대~

www.airbnb.co.kr/s/experiences/online


출처: unsplash/ @danielnewman

공짜로 즐기는 라이브 선셋, 줌줌투어

캘리포니아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핑크빛 노을, 봄을 맞이한 그랜드캐년의 장엄한 해돋이,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야경 등 여행의 ‘절정’으로 여겨지는 순간들을 ‘실시간’, ‘무료’로 보여준다. 참여자들에겐 해외 여행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시기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상품 할인 혜택 등을 추가로 선물한다. 가이드가 미리 촬영한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송출하며 차분하게 알려주는 ‘스튜디오 라이브’와 그 도시의 관광 명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현지 라이브’로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맛보기로 즐기기 좋다. 파리, 타이베이, 뉴욕, LA 등 한 번쯤 가봤을 법한 여행지의 요즘 근황을 가볍게 훑고 싶다면. 무료부터 1만원 대, 40분~ 2시간 30분짜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www.zoomzoomtour.com

Contributing Editor 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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