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장 탈출하자! RTX 30 시리즈 막내 ASUS TUF RTX3060 O12G GAMING

조회수 2021. 3. 2. 0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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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TUF RTX3060 O12G GAMING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은 미쳤다.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정상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어느 한 지역이나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다.

정상 가격의 1.5배는 기본이고 그 이상도 놀랍지 않은 시대가 됐다.

이게 다 팬더믹을 불러온 코로나 사태와 가상화폐로 인한 채굴장 때문인데 그렇다고 필요한 걸 포기할 수도 없으니 최대한 낮은 가격에 그래픽카드를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방법 중 하나가 예판을 이용하는 것이다.

새로 나올 제품을 사전에 판매하는 예약 판매는 사실 상 정가나 마찬가지라서 지금은 이 방법이 최선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곧 시작될 예판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막내이자 FHD & QHD 게이밍에 최적의 가성비를 자랑하게 될 지포스 RTX 3060을 지금부터 소개해 볼까 한다.
■ 지포스 RTX 3060, 어떻게 만들었나?
지포스 RTX 3060은 GA106이라는 GPU로 만들었다. 이 GPU는 상위 모델에 사용된 GA104 보다 더 낮은 등급의 그래픽카드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설계했고 생산된 것이 특징이다. 그 만큼 다이 크기도 작아졌다.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트랜지스터 카운트가 132억5천만 개 정도고 면적은 276mm2로 추정된다. 상위 모델의 GA104는 174억개에 392mm2의 면적을 갖고 있다.
이렇게 작아진 GPU에는 3584개의 쿠다 코어와 112개의 텐서 코어, 28개의 RT코어가 담겨졌다. 구성만 보면 지포스 RTX 2060의 쿠다 코어 1920개 보다 1.86배 증가한 것인데 텐서 코어와 RT 코어는 개수가 줄은 대신 개별 연산 성능이 2배 가까이 개선된 탓에 실질적인 성능은 지포스 RTX 3060가 훨씬 좋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 설명이다.

그래픽카드 성능과 직결되는 메모리 파트는 7000Mhz 였던 GDDR6 메모리를 7501Mhz로 업그레이드 해 동일한 메모리 버스를 사용했음에도 약 7% 정도의 대역폭 증가를 이끌어 냈다. 용량도 기존 6GB에서 2배나 많은 12GB로 대폭 증가시켜 고해상도 텍스처를 사용하는 게임 뿐만 아니라 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고화질 영상 편집 작업에서 보다 빠르고 쾌적한 작업 처리가 가능하게 했다.

사실, 게임만 보면 지포스 RTX 3060에 12GB는 오버스펙에 가깝지만 요즘 그래픽카드가 게임에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라서 나쁜 선택은 아니다.

소비전력은 TGP 기준 170W로, 지포스 RTX 2060의 160W 보다 10W 늘어났다. 지포스 RTX 3060의 GPU가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했고 부스트 클럭도 100Mhz가까이 증가했지만 삼성의 8nm 공정으로 생산한 덕에 전력 증가는 최소화 됐다.
지포스 RTX 3060에는 특별한 기능 한 가지가 추가됐다.

채굴장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공급 문제를 해결 할 성능 제한 기술이 지포스 RTX 3060 부터 적용됐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일반적인 작업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만 마이닝 작업이 감지되면 성능을 제한한다.

거의 절반이나 해시 레이트가 감소하기 때문에 채산성이 좋지 않아 채굴장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성능 제한 기술이 적용된 지포스 시리즈 대신 CMP라는 전용 모델을 채굴장에 공급 할 계획이며 지포스 RTX 3060 이후 출시되는 모든 지포스 시리즈에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 ASUS TUF RTX3060 O12G GAMING의 특징은?
지포스 RTX 3060은 FE가 없다. 20 시리즈까지 유지 되던 60 계열의 FE는 Ti가 마지막이 됐다. 일반 모델인 지포스 RTX 3060는 AIB 파트너 제품만 공급된다. 앞서 말했듯이 코로나 팬더믹과 채굴장 문제 때문에 수요가 폭증하자 AIB 파트너가 필요로 하는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FE 생산은 포기한 듯 하다.

엔비디아의 메인 AIB 파트너인 ASUS도 지포스 RTX 3060을 출시했다.

케이벤치가 입수한 제품은 ASUS의 TUF GAMING 시리즈로, 레퍼런스의 1777Mhz 보다 오버클럭된 OC 모델이다. 이 모델의 부스트 클럭은 1852Mhz지만 바이오스 스위치를 통해 성능 모드와 저소음 모드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자체는 3개의 엑시얼 테크 팬이 조합된 풀사이즈 버전이다. 원래 PCB 사이즈 보다 더 많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게 히트싱크가 설계 됐으며 그 면적에 맞춰 3개의 엑시얼 테크 팬을 적용했다.

여기서 엑시얼 테크 팬은 회전날의 끝 부분, 그러니까 팬의 바깥 부분을 원형 테두리로 감싼 형태를 말하는데 이런 구조 덕분에 일반적인 팬 보다 더 많은 공기를 빨아들이고 높은 풍압을 실현해 쿨링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3개의 엑시얼 테크 팬도 중앙과 좌우측 팬의 회전 방향이 달라 난류를 줄이고 더 많은 공기가 히트싱크로 흘러가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쿨링 팬 기술에 더해 MAXCONTACT 히트싱크를 적용, GPU와 모든 부품의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GPU와 맞닿는 히트스프레더는 거울 처럼 매끄러운 연마 공정이 적용되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접촉 오차를 개선해 보다 빨리 열을 발산시킬 수 있다.

ASUS TUF GAMING RTX 3060 OC의 PCB는 풀 사이즈다. 등급에 맞춰 사이즈를 축소하지 않고 상위 등급과 동일한 기판을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콤포넌트 간 거리가 멀어져 쿨링 효율도 좋아지고 부품간 노이즈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부품들은 TUF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냈다. 자동화 제조 공정이 적용된 덕에 모든 부품이 깔끔하게 부착됐으며 Super Alloy Power II 등급의 캐퍼시터와 On Semiconductor의 드라이버 통합 MOSFET이 사용됐다. 이 MOSFET은 DrMOS로 알려진 것과 사실 상 같은 구조라 특성도 거의 비슷한데 그 만큼 스위칭 효율도 좋아 고급 모델에 많이 쓰인다.

MOSFET 당 출력은 평균이 50A고 GPU와 메모리 포함 총 8페이즈로 구성되어 TGP 170W인 지포스 RTX 3060의 전원부로 부족함이 없다. 12페이즈가 사용된 지포스 RTX 3070 보다는 부족하지만 170W를 커버하기에는 충분한 구성이다.
브라켓은 SUS 304로 알려진 스테인레스가 사용됐다. 이 재질은 부식에 강하면서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라서 ASUS TUF RTX3060 O12G GAMING 같은 풀사이즈 그래픽카드의 무게를 감당하기에 적합하다.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는 DP 1.4 포트 3개에 HDMI 2.1 포트 2개를 제공한다. PCIe 파워 커넥터는 8핀 한개만 요구하며 앞서 언급한 고성능과 저소음 모드 조절핀은 8핀 파워 커넥터 우측에 위치해 있다.
■ 지포스 RTX 3060, 성능 차이는?
ASUS TUF RTX3060 O12G GAMING로 알아본 지포스 RTX 3060의 성능은 상위 모델과 차이가 컸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같은 3060이면서도 Ti 보다 평균 28% 가까이 낮아졌다. 3DMARK 기준이라서 실제 게이밍 성능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키텍처가 같은 이상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지포스 RTX 2060 슈퍼와의 비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거의 모든 결과가 비슷하거나 약간 낮게 측정됐다. 가격이나 등급 상 지포스 RTX 3060에 비교할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존 세대인 RTX 2060 보다 좋아진 건 사실이다.

지포스 RTX 3060은 RTX 2060 보다 15% 가까이 좋아졌다. 특히, 레이트레이싱으로 처리된 포트로열은 그 차이가 37%나 증가했다. 이는 RT 코어가 2개 적지만 코어 당 처리 능력이 2배 증가한 결과로 판단된다.
■ 지포스 RTX 3060의 본 모습은 게임에서..
다행히 게임에선 지포스 RTX 3060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DMARK에서 비슷하거나 약간 뒤쳐졌던 지포스 RTX 2060 슈퍼 보다 지포스 RTX 3060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는데 적게는 1~2% 부터 많게는 10% 이상까지 지포스 RTX 3060의 프레임이 더 높게 측정됐다.

원래부터 비교 대상이던 지포스 RTX 2060은 3DMARK 보다 성능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사이버펑크 2077의 경우 레이트레이싱과 DLSS를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28% 이상 프레임 차이가 발생했다.
■ ASUS TUF GAMING RTX 3060 OC의 오버클럭 및 쿨링 특성
지포스 RTX 3060의 한가지 선택이 될 ASUS TUF GAMING RTX 3060 OC은 이미 오버클럭된 제품이다. 엔비디아가 정한 레퍼런스 클럭보다 높게 동작하는 OC 모델이라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오버클럭 마진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하지만, 170W로 묶여 있는 TGP한계를 110%로 높이고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활용하면 좀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해 본 결과 자동 오버클럭에 꽤 긴 시간이 소요 됐지만 8612점 였던 타임 스파이 GPU 스코어를 8767점까지 개선할 수 있었다. 수동 오버 시 좀더 나은 점수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ASUS TUF GAMING RTX 3060 OC의 쿨링 능력은 탁월했다. 3DMARK의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케이스 상태의 온도를 측정해 본 결과 최고 온도가 57.7도였다. 케이벤치 내부 온도가 일반 가정집 보다 약간 낮은 편이라서 조건에 따라 60도를 넘길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거나 꽤 낮은 온도인건 분명하다.

거기다 소음은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상태라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조용한 편이라서 발열이나 소음 문제에 민감한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메리트 있는 제품으로 판단됐다.
■ 지포스 RTX 3060,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아
지포스 RTX 3060은 원만한 세대교체를 위한 제품 같다. 기존 세대 보다는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았다. 상위 모델에서 경험했던 그런 놀랄 만한 성능 업그레이드는 지포스 RTX 3060에선 경험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모든 면에서 지포스 RTX 2060 슈퍼를 압도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미쳐버린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현실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해시 레이트를 제한한 만큼 채굴장으로 끌려갈 확율은 낮아졌으니 가격 급등은 없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래도 워낙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서 가급적 초반에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포스 RTX 3060을 선택함에 있어 ASUS TUF GAMING RTX 3060 OC은 꽤 괜찮은 선택 중 하나이다.

풀사이즈 그래픽카드로 쿨링 성능이 뛰어나고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케이스 외부로 소음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조용했다. 부품의 품질이나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도 타 메이커 보다는 나은 선택인 건 분명하니 ASUS TUF GAMING RTX 3060 OC를 최우선 구매 대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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