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커플 근황
배우 김민희가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배우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다섯 번째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되었는데요.
홍상수 감독은 작년 24번째 장편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영화 ‘인트로덕션’ 또한 수상 여부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홍 감독의 작품은 장면과 언어 사이의 공백에서 작동하는 예술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한다”며 ‘인트로덕션’ 초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계기로 연인이 되었는데요 그 후 꾸준히 홍감독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2월 아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3년 법적 공방 끝에 서울가정법원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기각판결을 내렸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법원 판결 이후에도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는데요. 두 사람은 간혹 흘러나오는 결별설에도 불구하고 함께 장을 보는 모습, 세탁소에 들른 모습, 같은 반지를 낀 모습 등을 대중에게 드러내며 당당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두 사람이 또 한번 호흡을 맞춘 영화 ‘인트로덕션’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