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동안, 아름다운 60대 배우들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나이도 잊게 하는 60대의 아름다운 배우들을 찾아보았다. '동안' 한마디로는 불충분한 그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1. 틸다 스윈튼
1960년 생으로 올해 62세(만 60세)인 틸다 스윈튼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영국 배우중 한 명이다. '설국 열차', '옥자'로 벌써 봉준호 감독 영화에 두 번이나 출연했고, 2017년 내한하기도 했다.
그녀는 행위 예술가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준비된 유리박스 전시관 속에서 매일 7시간 잠을 자는 행위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명은 '메이비(maybe·아마도..)'이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 그녀의 연인 역을 맡았던 톰 히들스턴의 말에 의하면 "굉장히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놀 줄 아는 분"이라고.
그녀는 또한 2007년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 줄리안 무어
역시 1960년 생으로 틸다 스윈튼과 동갑. 62세 (만 60세)이다.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숏 컷’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세이프’ ‘쥐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 ‘부기 나이트’ ‘위대한 레보스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영화 '스틸 앨리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물론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녀는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이기도 하다. 남편인 바트 프룬디치는 ‘애프터 더 웨딩’ ‘울브스’ ‘사랑은 언제나 진행 중’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다.
그들은 1997년 바트 프룬디치의 데뷔작 '사랑의 이름으로'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슬하에 두 자녀가 있고 아직도 달달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작 <애프터 웨딩 인 뉴욕>에서는 제작자, 감독, 배우로서 부부가 함께 작업했다.
3. 미셸 파이퍼
1958년 생 올해 64세 (만 62세)인 미셸 파이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려 보인다.
그녀는 미인대회 미스 캘리포니아 우승자 출신으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금발 미녀로 유명하다. 1978년 연기를 시작했고, 80~90년대에 걸쳐 톱스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대표작으로는 '스카페이스', '사랑의 행로', '순수의 시대' ,'위험한 아이들', '앤트맨과 와스프' 등이 있으며, 특히 배트맨 시리즈 '배트맨 리턴즈'의 원조 캣우먼으로 유명하다.
그녀 또한 할리우드의 유명한 잉꼬부부다. 남편은 유명한 작가 데이비드 E. 켈리다. 그는 '천재 소년 두기', '앨리 맥빌', '보스턴 리갈', '빅 리틀 라이즈'의 작가 및 총괄 제작을 맡은 실력가이다.
그들은 25년이 넘도록 깨가 쏟아지는 부부애를 자랑하고 있다.
미셸 파이퍼는 며칠 전 영국의 TV쇼 '로레인'에 출연하여 "그렇게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비결이 없는 것이 비결이다."라며, "뻔한 대답이 될 것이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하고, 잘 자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최근 영화 '프렌치 엑시트'로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