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단골 가게, 독특한 감성을 지닌 서울레코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오래가게

조회수 2021. 1. 27. 16: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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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위로가 되는 이야기 탐방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쌓아온 '서울 오래가게'를 아시나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것과 단절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동북권 중심의 오래가게로 랜선 산책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개업 1987년 >

기타 선율에 실린 이야기, ‘경은상사’

‘김광석의 단골 가게’, ‘마틴 기타 대한민국 1호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경은상사’. 

젊은 시절 피아노 조율사로 악기와 연을 맺은 김지화 대표가 1987년 낙원상가에 문을 연 이래 기타를 사랑하는 많은 이가 즐겨 찾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좋은 기타를 살 수 없다는 손님들의 말에 마틴사에 직접 편지를 보내 기타를 수입하기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다. 그 후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타들을 소개하며 기타 시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지켜온 가게에서는 기타의 선율만큼 깊고 따뜻한 이야기가 묻어난다. 


o 위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2층 B-282호

o 문의: 0507-1341-6464


< 개업 1976년 >

세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감성, '서울레코드'

1976년부터 종로3가를 지켜온 레코드 숍 ‘서울레코드’는 독특한 감성을 지닌 곳이다. 


서울레코드의 네 번째 대표 인 황승수 대표는 “서울레코드의 독특한 감성은 손님과의 유대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찾는 폭넓은 연령대와 국적의 손님들과 쌓아나가는 유대감이 서울레코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 한자리를 뚝심 있게 지켜온 서울레코드의 매력은 셔터를 내린 뒤에도 이어진다. 매일 저녁 손님들이 사연과 함께 신청한 곡이 가게 앞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산책을 즐겁게 하는 배경음악으로,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이벤트로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o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154

o 문의: 02-2265-9298


< 개업 1975년 >

행복한 발을 위하여, '세븐웰'

하루 종일 무거운 몸을 떠받치고 있는 발의 고단함을 덜어줄 맞춤 깔창과 수제화를 만드는 안효성 대표는 오늘도 연구와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신발 제작 기술을 처음 접하고 전국에 자신이 만든 신발을 납품하던 시절을 거쳐 지금은 서울의 가장 오래된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지키고 있는 안효성 대표는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한 장인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지문이 다르듯 발 모양도 다른데, ‘세븐웰’에서는 전용 폼에 개개인의 발 모양을 찍어낸 뒤 석고로 본떠 완벽하게 편안한 맞춤 깔창을 만든 다. 하루의 피로를 덜어주는 편안함은 침대가 아닌, 맞춤형 깔창과 수제화에서 시작된다. 


o 위치: 서울 중구 칠패로 6

o 문의: 02-711-9336


< 개업 1975년 > 

손수 새기는 이름의 품격, ‘예문사’

을지로 골목에 자리한 ‘예문사’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 의 수제 도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기계식 도장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쓴 글자를 한 자 한 자 정성껏 새긴 수제 도장은 이름의 품격을 높인다. 


도장을 새기기 전 필경 사로 일을 시작한 조성호 대표는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당시 공인 필경사로 참여해 각종 글씨를 쓰기도 했다. “좋은 글씨에서 좋은 도장이 나온다”고 말하는 조성호 대표가 도장을 새기기 시작한 것도 그의 글씨를 본 변 지인들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50년 이상 도장 을 새기며 찍어놓은 ‘인형본’에는 그가 도장을 새겨준 이 들의 역사가 빼곡하다. 도장에 나만의 역사를 담고 싶다면 예문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o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126-1

o 문의: 02-2278-4395


< 개업 1980년 >

영원한 동심의 세계, ‘승진완구’

노란 외관의 건물 앞에 자리한 커다란 곰과 고릴라가 반기는 ‘승진완구’는 동대문 문구·완구도매종합시장의 터줏대감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설레는 표정과 반짝이 는 눈빛으로 가득한 이곳은 웬만한 장난감은 다 갖춘 장난감 백화점이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우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어요. 그리고 승자는 늘 어린이죠.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눈으로 웃으며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는 게 정말 좋아요.” 1980년 장난감을 보고 환호하는 아이들의 웃음이 좋아서 승진완구를 시작한 송동호 대표는 지금도 변함없이 매장 구석구석을 바쁘게 누비고 있다. 


추억 속 장난감을 만나고 싶다면, 혹은 아이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승진완구를 찾아보자. 


o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52길 30

o 문의: 02-74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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