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결말? 척하는 내숭? 모두 벗어던진 유쾌한 동화! 어른을 위한 뮤지컬 '난쟁이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동화를 보고나면 마음이 훈훈해지기는 하지만 그저 만들어낸 것일 뿐,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죠.
그러니, 치열한 경쟁과 낙오의 두려움을 뚫고 살아가야하는
이 세상의 어른들은 예쁜 이야기가 마냥 감동스럽지만은 않습니다.
동화를 어린이들의 전유물,
아이의 교육을 위한 착한 이야기쯤으로 생각해
덮어두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그런 어른들을 위해서 한 겹, 아니 두 세 겹
내숭을 벗어던진 동화가 있다면 어떨까요?
한 번 들여다볼 만하지 않을까요?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소개해드리는 작품은
2017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동화 속 주인공들이 현실감각을 장착하고 등장하는
색다른 뮤지컬입니다.
‘난쟁이들’은 중국에도 입소문이 날만큼
몇 년 새 인기가 대단히 높아졌는데요,
이유를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하나! 모두가 아는 동화를 엮었어요.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가 나오는데요,
세 공주 모두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죠.
특히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선행과 행복의 아이콘이기도 한데요,
어른이들을 위한 뮤지컬 ‘난쟁이들’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잘생긴 얼굴보다 체력(?) 좋은 왕자를 바라는 백설공주,
돌아온 싱글이 되어 두 번째 번지르르한 남편감을 찾는 신데렐라,
배신의 아픔을 겪은 후 자신을 탓하며 세월을 보내는 인어공주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속마음을 전격 공개합니다.
둘! 잔혹 동화의 충격을 뺀 대신 현실과 웃음을 넣었어요.
몇몇 유명 동화의 잔인하고 충격적인 리얼 스토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를 넣어
등장인물들도 겪는 것으로 구성했습니다.
흙수저, 청년 실업 등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대사와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유머 센스가
아주 그냥 매콤달콤!
셋! 왜 어른이를 위한 뮤지컬일까요? (음흉)
어른들만의 이불속 사랑 이야기가
유쾌하게 질펀하게 관객 속으로 파고듭니다.
야한 농담과 거친 표현이 적극적으로 등장하는 발칙한 동화!
주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깔깔깔 웃을 수 있어요~
뮤지컬 ‘난쟁이들’은
평균 객석 점유율 90%로 초연과 재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다가오는 11월 26일부터
세 번째 무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JTBC의 ‘팬텀싱어2’에서 활약 중인 배우 조형균이
인생 역전을 꿈꾸는 평범한 난쟁이 ‘찰리’ 역을 맡았어요.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에도 그의 맛깔스런 연기를 볼 수 있게 되었고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 멤버
윤석현과 신주협도 찰리 역으로 합류했습니다.
원종환, 최호중, 강정우, 유연, 백은혜 등
초연과 재연을 함께 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들이 만들어낸 어른들의 동화나라
‘난쟁이들’!
11월 26일 일요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동화주인공들의 신랄하고 기발하며
코믹한 변신을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