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생 회사 상황 개의치 않고 직진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인
문재익씨는 선장입니다.
현재 S해운 소속의
대형 화물선 케이피닉스호를
책임지고 있죠.
이 배는 중부발전과
석탄 운송 10년 용선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발전소에 필요한 석탄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운송해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용선 계약'이
지속될 수 있을지,
문재익씨가 계속 이 배의 선장으로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래된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중부발전은
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당장 보령화력 1·2호기와
서천화력 1·2호기의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화력 9기를 모두
LNG화력발전으로 바꾸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중부발전이 현재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인 신서천1호기도
LNG발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은
장기적인 석탄수급을 위해 맺었던
케이피닉스호 선사와의 용선계약을
다시 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 대통령도 동생 재익씨의
이 같은 사정을 알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일 때
한 해운사는 재익씨에게
특혜를 주려고 했으나
문 대통령이 나서서 막았다고
귀띔했습니다.
이 해운사는 당시
재익씨가 문 대통령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선장인 재익씨를 본사 임원으로
발탁하려고 했으나
문 대통령이 "내 동생에게
어떤 특혜도 주지마라.
지금 하는 일 그대로 놔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국민들의
가장(家長)입니다.
본인이 옳다고 정한 기준이라면
사사로운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일관되게 적용해가는 게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요즘
당연한 것에 자꾸 감동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
훈훈해지면서도
마음 한 켠이 씁쓸한 건
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