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모피 생산을 중단한 이유
최근 유명 브랜드
구찌(GUCCI)가
내년부터 동물 모피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모피 반대 연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산 채로 가죽을 벗겨
죽임을 당한 밍크는
총 8400만 마리,
1990년대에 비하면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모피 반대 연합은
잔인하게 포획당하는
모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한
국제 연합인데요.
40여 개의
동물 보호 단체가
해당 연합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뿐 아니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휴고 보스,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등
유명 패션 브랜드도
뜻을 같이 했는데요.
구찌도 배턴을 이어 받아
동물 모피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찌 최고경영자
마르코 비자리는
최근 영국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에서 열린
2017 케어링 토크에서
"구찌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지속 가능성"이라며
"이에 따라
환경과 동물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찌 상품 중
캥거루 모피로 만든 로퍼와
새끼 양털 코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비자리의 결정이
더욱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비자리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시민들이
모피 동물 사육을
반대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을 넘어
영국과 북아일랜드
오스트리아·네덜란드 등
동물복지 선진국에서는
국가적으로 모피 생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구찌의
퍼 프리(fur free) 선언은
변해가는 시민들의
윤리의식을 좇은 것이죠.
개인적으로 모피 사용은 시대에 뒤처졌다고 생각한다.
- 마르코 비자리
동물 관련 이슈에서
빠질 수 없는
'모피'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