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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1000만원짜리 '편의점 설 선물'의 정체

조회수 2021. 2. 16. 0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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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출처: CU
설 연휴를 맞아 상상도 못 할 아이템이 편의점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바로 CU가 설 선물로 내놓은 ‘집’인데요.

편의점에서 파는 집이라니,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U는 지난달 설 선물로 ‘집’을 내놨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동형 주택’인데요.

이동형 주택은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 집을 

원하는 곳으로 운반하여 

설치하는 형태의 주택입니다.


편리한 설치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출처: CU
CU의 이동형 주택 역시 19.8㎡(6평) 규모에 거실과 침실, 주방, 화장실까지 필요한 건 다 갖췄습니다.
출처: CU
가격은 ‘복층 고급형’, ‘단층 고급형’, ‘단층 실속형’ 등 등급에 따라 최소 935만 원, 최대 1595만 원이라고 합니다.

없는 게 없는 편의점이라지만

편의점에서 집을 판다니, 이상하시죠?


살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CU의 이동형 주택은 

꽤나 ‘핫’했습니다.

출처: BGF리테일
하루에 수십 건의 구매 문의가 쏟아졌고, 판매 시작 후 약 3주가 된 현재 3건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사실 CU측도 처음엔

 ‘한 개라도 팔면 성공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비결은 

‘세컨드 하우스’를 원하는 

5~60대의 파워였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이동형 주택 판매를 기획한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부모님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아버지의 지인 세 분이 돈을 모아 고향에 이동형 주택을 구매한 걸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요.

최 MD는

“땅을 물려받았지만

농사는 짓기 싫은 어르신들이

고향에서 휴가를 보낼

세컨드 하우스를 찾고 계셨다”며


“2030이 캠핑카로 차박을 즐기듯,

5060에겐 이동형 주택이

매력적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이동형 주택의 판매량은 

10% 이상 증가했는데요. 


그동안은 ‘농막’으로 쓰기 위한 

컨테이너를 많이 찾았다면, 

최근엔 화장실과 주방을 갖춘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U의 이동형 주택을 구매한 3명 역시 주말농장을 하거나 제주도, 강화도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려는 50~60대였습니다.
출처: BGF리테일
최 MD는 “50~60대는 온라인보다 편의점이 익숙하다 보니 편의점에서 이동형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죠.

편의점은 점차 진화하고 있습니다.


청소기,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부터 

골프용품까지 출시하는 족족 

대박이 나고 있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도시락 사는 곳’이 아닌, 

‘필요한 모든 것을 사는 곳’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현대인의 삶의 중심이 된 편의점. 

앞으론 편의점에서 

어떤 상품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나는 자연인" 설 폭탄선언 

아빠 1600만원 들고 달려갔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신미진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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