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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간암, 폐암 환자 가장 많은 지역은?

조회수 2021. 1. 22.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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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단위 농촌지역 ‘위암’ 환자 많아

위암은 세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이 우리나라다. 1983년 공식적인 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남성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이 위암이다. 한국인 전체 암환자 100명 중 13명이 위암이고, 남성은 전체 남성 암환자의 18%가 위암환자이며 여성의 경우는 약 9% 수준이라는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구 10만 명당 위암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진안군이다. 무려 818명이나 된다. 이는 가장 적은 곳인 울산 북구 234명에 비해 3.5배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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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전남 보성군 738명, 전북 무주군 730명 순이다. 반면 광주 광산구는 235명, 경기 안산시는 237명 등으로 적은 곳 2·3위를 차지했다. 시(市)·구(區) 등 도시지역에 비해 군(郡) 단위 농촌지역에서 위암 환자가 많은 것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농촌에서는 ▲쌀밥 위주 식생활 ▲짜고 매운 음식 ▲태우거나 훈제한 음식 ▲뜨거운 음식 ▲음주와 흡연 ▲과식 및 폭식 등의 음식문화가 위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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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간암’ 최고, “지역 간 10배”

간암은 국내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하지만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간암 환자 수를 보면 전남 신안군이 8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가장 적은 곳인 대전 유성구(84명)에 비해 10배를 넘는 수치다. 주로 군(郡)지역이 시(市)·구(區)지역보다 간암 환자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도시지역보다 농어촌지역의 경우 흡연은 물론 음주에 관대한 사회 통념상 자주 그리고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알코올성 간경변증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즉, 농어촌지역에서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술 때문에 심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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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위 ‘폐암’… 전남 신안군에 환자 많아

폐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2020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폐암은 전체 암 사망자의 23%(1만 8,574명)를 차지했다. 2위 간암(13%)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대장암(11%), 위암(9%), 췌장암(8%)에 비해 사망자가 2~3배나 많다. 암 환자 수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등의 순인데, 사망자는 폐암이 2배 이상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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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당 폐암 환자 수를 보면, 전남 신안군이 6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금산군(538명), 전남 곡성군(468명) 순이다. 반면 대전 유성구는 118명으로 전국에서 폐암 환자가 가장 적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 폐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들이 흡연이나 운동 부족 탓을 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이규열 기자(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 머니플러스 2021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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