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주간 팝 이슈

조회수 2021. 2. 22.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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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소식들을 모아 모아

놓친 소식들을 모아 모아 전달 드립니다. 한 주간의 팝 이슈들! 이번 주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Justin Bieber, 발렌타인 데이 온콘으로 틱톡 신기록 달성!

Justin Bieber가 틱톡에서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틱톡에서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에서 무려 4백만 명이 넘는 순시청자를 확보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이 공연은 틱톡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수를 기록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Bieber의 최근 앨범이 아닌, 2013년의 앨범인 [Journals]의 곡들로 세트리스트가 꾸려졌다는 것인데요. [Journals]는 심지어 실물앨범으로도 발매되지 않은 온라인 앨범입니다, Bieber 또한 공연에서 실제로 부른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오랜 기간 찐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앨범이기 때문에 이런 기획은 한 것으로 보이네요.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위한 Bieber의 배려가 돋보이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 Biggie가 온다! Notorious B.I.G. 다큐 공개 예정

이번에는 힙합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소식입니다. 넷플릭스에서 Notorious B.I.G.의 다큐멘터리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목은 "Biggie: I Got a Story to Tell"이라고 하며, 3월 1일 넷플릭스 독점 공개 예정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Notorious B.I.G.의 유년시절부터 래퍼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합니다. 그의 친모인 Violetta Wallace,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인 Diddy가 제작을 맡은 만큼,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Violetta는 이번 다큐에 대해 ""아들의 죽음"이라는 상황보다는 "내 삶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때문에 어머니의 시선에서 Notorious B.I.G.를 조명하는, 좀 더 소박하고 내밀한 이야기들이 담기지 않을까 싶네요. 힙합 팬이라면 3월 초를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Marilyn Manson,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 중

Marilyn Manson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는 성폭력으로, Manson의 이전 여자친구이자 헐리우드 배우인 Evan Rachel Wood의 폭로로부터 비롯된 혐의입니다. 그의 폭로를 시작으로, 현재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증언하며 폭로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Manson은 현재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하네요.


Evan Rachel Wood는 십대 때부터 Manson에게 그루밍을 포함한 각종 폭력을 당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바 있습니다. 향후 사건에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네요.


HAIM, Taylor Swift가 참여한 'Gasoline' 리믹스 발표

그야말로 "언니들의 컬래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매밴드 HAIM이 그들의 2020년 곡 'Gasoline'을 Taylor Swift와 함께한 리믹스 버전으로 발표했습니다. Taylor는 여기서 2절 부분을 맡았습니다.


HAIM과 Taylor는 원래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의외의 조합은 아니지요. (HAIM은 Taylor의 최근작 [evermore]에서도 'No Body, No Crime'으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Gasoline' 리믹스를 통해 여전히 끈끈한 두 아티스트의 사이를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더 없는 선물이 될 겁니다.



컨트리 스타들의 계속되는 논란, Morgan Wallen에 이어 Luke Combs까지

젊은 컨트리 스타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적인 N-Word를 사용해 논란 중인 Morgan Wallen에 이어, 이번에는 Luke Combs에게까지 화살이 뻗쳤는데요. 그가 과거 "남부연합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Luke Combs는 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연합기는 과거 노예제 폐지 이전, 노예 소유를 인정하던 남부연합정부의 공식 깃발입니다. 노예제를 찬성하던 남부의 상징인 것이죠. 멀리 떨어진 우리에게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인들, 특히 현지의 흑인들에게는 반감의 대상임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욱일기에 엄청난 경계심을 갖고 있듯이 말이지요.

여담입니다만, 여성 컨트리 밴드인 Dixie Chicks 역시 밴드 이름의 "Dixie"가 (안 좋은 의미의) 지역색을 떠올리게 한다고 빼버리고 2020년부터 The Chick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Dixie"는 "딕시랜드"로도 알려져 있는 남부를 지칭하는 별명입니다. 백인들이 남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흑인들에게는 언짢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반영한 처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계속되는 논란으로 인해, 기껏 젊은 피들에게 집중됐던 좋은 여론들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컨트리 스타들은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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