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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물보호소의 틀을 깬 유기동물 소개

조회수 2017. 8. 1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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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상태 불량'
'피부병 있음'
'특이 사항 없음'

정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유기·실종 동물 특징란에 기재돼 있는 내용들입니다.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고 길거리에서 발견돼 동물보호소에 들어오는 개와 고양이들.


낯선 곳에 들어와 잔뜩 움츠려 있기 십상이죠. 그래서 사진도 대개는 그늘이 져 있습니다. 


특히 철장 안에 움츠려 있는 모습과 함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무미건조하고 짧은 특징 설명이 합해지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면 집은 누가 지키겠니? 사람과 친화력 아주 좋음."
"배가 땅에 닿을 때까지 4cm 정도 남았음.. 뚠뚠한 녀석~ 너,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
"아직 애기애기한 완전 애기임"

이런 문구는 어떤가요? 유기동물 공고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의 눈길 가는 유기동물 공고입니다.

인기 견종이나 몸값 비싼 아이들은 바로 문의가 몰립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현실적으로 입양이 어려운 만큼 최대한 밝은 부분을 특징으로 잡아 올리고 있습니다."
-센터 공고 담당자
분홍목줄 착용

지난해 동물보호소 동물들의 원주인 반환 비율은 15.2%. 점차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80% 넘는 유기동물들은 분양되거나 안락사, 혹은 자연사 합니다. 


주인을 찾아주려는 노력과 함께 분양을 좀 더 활성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 분양 비율은 최근 3년새 30%대 초반으로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유기동물 입양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죠. 불쌍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소개되는 것보다는 사랑스런 측면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순학 센터장
"막 샤워를 끝낸 후라 smell이 향기로움~ "

유기동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아이들, 하지만 이들도 이렇게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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