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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700가구 공급!" 서울 공공재개발 8곳 관전 포인트

조회수 2021. 2. 15.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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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 1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을 선정했습니다. 지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을 통해 서울 내 신규 주택 4,7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뿐만 아니라 2월 내로 정부는 추가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서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발탁된 지역은 어디인지, 또한 지역 입지는 어떤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은 어디?

이번에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영등포구 양평13구역·양평14구역, 동대문구 용두1-6구역·신설1구역, 관악구 봉천13구역, 종로구 신물로2-12구역, 강북구 강북5구역입니다.


8곳의 후보지 중에서 제일 많은 가구수를 보유한 지역은 동작구 흑석2구역인데요. 흑석2구역의 예상가구수는 총 1,310가구로 대단지 규모입니다. 4만5,229㎡ 면적을 자랑하는 흑석2구역은 다른 후보지 중에서도 유독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인데요. 흑석2구역의 경우 한강변 중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합니다. 예상가구수도 제일 많고, 입지도 뛰어나니 당연히 흑석2구역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죠.


흑석2구역 외에도 동대문구 용두1-6구역, 영등포구 양평13구역도 눈에 띕니다. 용두1-6구역은 총 919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용두1-6구역은 지하철 1호선·2호선·우이신설 신설동역, 지하철1호선·동북선 제기동역 중간에 위치해 있어 더블 역세권 구역입니다.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면서도 재개발 예상가구수도 높아 흑석동 다음으로 뜨고 있는 동네죠.


다음으로 영등포구 양평13구역을 보겠습니다. 현재 389가구가 위치한 양평13구역에는 618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2배로 주택수가 늘어나는 것이죠. 흑석2구역, 용두1-6구역 보다는 예정 가구수가 적지만 현재보다 월등히 가구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후보지 중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지역입니다.


현재 발표된 1차 후보지 외에도 성북구 성북1구역, 용산구 한남1구역, 동대문구 장위9구역·12구역 등도 부동산 업계에서 2차 후보지로 거론되는데요. 아직 후보지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차로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빌라 사재기 열풍 불고 있는 공공재개발 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은 역세권, 서울 중심에 입지를 두고 있어 아직 확정이 아님에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위치한 빌라 매물이 부동산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 재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발표이후 빌라 매매 거래가 대폭 늘어났는데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5월 공공재개발 추진 계획 발표 이후인 6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다세대+연립)은 6,755건, 7월에는 8,613건까지 치솟았습니다. 1~5월 월평균 거래량이 5077.8건인 것과 비교하면 7월의 경우 70%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흑석2구역이 위치한 동작구의 빌라 매매 거래(다세대+연립)는 2020년 5월 164건이었지만 12월에 213건까지 늘어났습니다. 양평13구역·양평14구역이 위치한 영등포구도 마찬가지입니다. 5월만해도 81건이었던 주택 매매 거래량이 12월 136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현재 공공재개발 후보지의 빌라 매매는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빌라 매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도 대폭 상승 중입니다. 동작구 흑석동의 한 매물(대지 64.2㎡)은 지난해 6월 11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최근(2020년 12월) 14억9,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6개월 사이에 3억4,500만원이나 오른 것이죠.

공공재개발 ‘묻지마 투자’는 금물!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위치한 주택에 많은 이들이 몰리자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공공재개발 구역에 위치해 있다고 모든 건물이 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공재개발에서 투자할 매물의 위치, 권리산정일 이후 신축된 빌라인지 등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특히 권리산정일은 정비사업에 따른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정하는 기준일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조건입니다. 권리산정일 이후 필지 분할, 용도 변경, 신축 등을 이용해 소유자 수를 늘려도 새로운 소유자는 입주권을 받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산정일 이후 소유자 수를 늘린 빌라에는 투자를 해도 이득을 얻기 힘들죠.


그럼 권리산정일의 지정 기준은 무엇일까요? 1차 후보지의 권리산정일의 경우에는 후보지가 아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날입니다. 그러나 올해 3월에 선정되는 신규 구역은 공모 공고일이었던 2020년 9월 21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적용되니 이 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후보지는 말 그대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투자는 위험합니다. 1차 후보지 중 제일 많은 예상가구수를 지닌 흑석2구역은 현재 정부가 제시한 조건이 사업성이 낮다는 의견을 비치며 포기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공재개발 투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 높은데요. 공공재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나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할 건물의 용도, 권리산정일, 공공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등 여러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한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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