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화장실 볼일 후 모래를 덮지 않는 이유?

조회수 2018. 3. 18. 1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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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가능한 다섯 가지 이유

고양이가 용변을 본 뒤 모래로 덮어 땅에 묻는 동작은 타고난 것입니다. 적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자 하는 본능이죠. 하지만 집고양이 중에는 용변을 본 후 뒤처리를 하지 않고 화장실을 그냥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다섯 가지 정도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 POINT 1. 천적이 없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양이가 용변을 덮는 것은 자신의 배설물 냄새를 숨겨 천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행동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천적을 만날 일이 없습니다. 굳이 모래로 체취를 감출 필요가 없는 것이죠.

| POINT 2. 서열이 높기 때문에


다묘가정의 경우, 서열이 가장 높은 고양이가 용변을 덮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영역 표시과 권력 과시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따금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볼일을 보고 나오면 다른 고양이가 들어가 모래로 그 용변을 덮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죠.

| POINT 3. 배우지 못해서

모래로 용변을 덮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지만, 어릴 적에 어미에게 배워서 터득하지 못한다면 '모래를 덮는다'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할 수 있습니다. 어미가 없이 자란 경우나 이런 동작을 연습할 만한 화장실이 없었을 때, 새끼는 그 행동을 학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POINT 4. 화장실이 더러워서


화장실이 더러워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고양이는 모래를 만지는 것을 기피하고는 합니다. 평소에는 용변을 잘 감추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냥 화장실을 나오는 경우에는 화장실의 모래 상태를 점검해 봅시다, 응고된 모래의 부스러기 등이 화장실 구석구석 퍼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 POINT 5. 치워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배변을 눴을 때 굳이 스스로 배변을 덮지 않아도 반려인이 화장실을 꼬박꼬박 치워주는 것을 아는 고양이들 중 일부는 배변을 덮지 않습니다. 화장실을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배변을 숨길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 용강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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