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야만 하는 결정적 신호

조회수 2021. 1. 2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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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억 버는 전업 투자자의 매수 타이밍

Q1. 김종봉 대표님은 사야하는 종목을 어떻게 찾으시나요?

요즘은 계속 지수가 올라서 종목을 골라주거나 특별 노하우를 알려드리기보다는 제가 하는 패턴을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상한가’를 검색한 후 ‘상한가/하한가’를 클릭하면 오늘 하루 동안 나온 ‘상한, 상승, 보합, 하락, 하한’인 종목 모두 볼 수 있는데요. 상한가인 종목부터 봐야 하는데, 전체를 등락률순으로 봐야 합니다. 거래량은 10만 주 이상 가격은 1000원 이상, 거래대금은 1000억 이상으로 설정합니다. 

여기서 상한가 종목, 급등 종목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프로 트레이더의 영역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이런 건 우선 우량주부터 공부한 뒤 도전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종목을 지수를 공부한 후 보면 지수보다 강한 종목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락폭이 너무 심하기에 지나치게 고점에서 살 수도 있고, 단기성 테마로 인해 상승하는 것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상승’을 클릭하고, 알고 있는 유명한 기업을 보세요. 신세계건설 주가가 급등을 했는데, 기업 유명세 때문에 급등한 건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급등하기 전에 지수보다 강했는지를 검증하면 됩니다.

2020년 11월~12월에는 지수가 지지부진했는데, 신세계건설은 12월 초부터 지수보다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12월 1일에 지수는 하락폭만큼 다시 오르지 못했지만 신세계건설은 급등한 것이죠. 여기서 우리는 신세계건설이 지수보다 강한 종목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수보다 강한 주도주이니 매수를 하면 좋은 것이죠. 이런 검증은 장 중에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이 끝난 후 차근차근 확인해보세요. 신세계건설을 사기 전에 다른 건설 업종의 주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Q2. 주도주일 것 같았는데 떨어지는 종목은 왜 그런 걸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투자자는 이 지점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저도 매매 방법을 개발하는 초기에는 주식이 떨어지는 이유를 분석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분석한다고 떨어지는 주식이 떨어지지 않나요? 분석을 해봤자 떨어질 주식은 떨어집니다. 어차피 결과에 변화가 없는데 우리가 공부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저는 주식이 떨어지는 이유를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떨어지면 손절할 뿐이었죠.


사람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이유를 찾아내려고 쓸데없는 합리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절대 틀리지 않는 기법과 기준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만들 수 있는 건 신밖에 없지요. 제가 말씀드리는 기법은 확률이 높은 투자법입니다. 세상에 100% 맞는 투자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 방법을 찾으려 해서 문제입니다. 

이렇게 모든 투자는 리스크가 있게 마련이고요. 흔히 투자를 확률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가치 투자자 피터 린치는 “10개의 종목을 사서 6개만 올라도 훌륭한 투자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절이 중요합니다. 시장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면 손절하고 매수가 대비 5~10% 하락하면 손절하는 등 기준을 정해놓고 명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여기서 하락한 이유를 찾으면서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죠. 


많은 이가 “이 종목은 단기적인 악재 때문에 하락이 온 거야.”라며 종목을 깊게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금 매출액이 이 정도고 앞으로 실적이 기대된다는 식의 생각을 하는 순간 손절하지 못하고, 물타기 하다가 한방에 가는 거거든요.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고 투자 하다보면 더 이상 시장에, 유행에, 전문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라는 위기가 왔을 때 저는 지수가 나중에 더 오를 것을 알았지만 어느 정도 수익을 보고 미리 팔았는데, 이건 제가 세운 기준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10년 이상 전업 투자자로 활동했고, 그 외 수익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식으로 얻을 수익을 자주 현금화시켜야 했습니다. 이게 저에게는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런데 직장인 여러분은 월급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업 투자자보다 심적 여유가 있습니다. 다음 달에 당장 월급이 안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저보다 조금 더 길게 보며 투자할 수 있고, 이런 습관을 들이면 수익률도 높이고, 뛰어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위의 내용을 반드시 실천해보세요. 

Q3. 다른 종목으로도 한 번 더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롯데 쇼핑을 볼까요? 쇼핑주는 2020년 2월부터 쭉 좋지 않습니다. 지수가 원사이드로 오르면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높이를 맞춥니다. 유망한 섹터들이 모두 고점에 있으면 가격 한계 이론으로 더 이상 개미들이 구매하지 않습니다. 이때 가격 조정이 필요하죠. 유망한 섹터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섹터로 들어가면서 테마의 선순환이 옵니다.


최근 들어 쇼핑 섹터의 선순환이 보이는데요. 2020년 10~11월에 지수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죠. 10월에 지수는 하락했는데, 롯데쇼핑은 상승합니다. 차트를 매일매일 확인했으면 롯데쇼핑이 지수를 이기는 종목이니 나중에 매수를 해야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겠죠.  

Q4. 가격 한계 이론 때문에 가격이 끝까지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하셨는데, 테슬라, 신풍제약 같은 예외도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왜’인지 분석하려고 하면 공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매도도 못 하고, 매수도 못 하게 되죠. 그래서 저는 그런 잡지식이나 잡정보를 경계하는 편입니다. 저는 유튜브도 보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많이 올랐으면 많이 내려간다는 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단기간에 60% 급등하면, 단기간에 60% 떨어질 수도 있는 겁니다. 1억을 넣었다면 6000만 원을 한 번에 잃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많이 오르는 게 저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종목으로 다른 사람이 수익을 얻었을 때 배가 아프다면, 그건 자기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기준이 있다면 어차피 다른 종목으로 돈을 벌 텐데 굳이 가격이 끝도 없이 올라가는 종목을 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아는 대로만 돈을 벌면 되니까요. 저는 제가 아는 방법으로만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Q5. 지금까지의 말씀으로 차트 투자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단점도 있을까요?

차트 투자는 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인이 처음 시작하기가 참 힘든데, 오늘 제 얘기를 듣고 공부한다면 할만합니다. 제가 차트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었고, 구체적인 공부법을 제시해주었으니까요. 모든 매매는 비슷한 원리로 하면 되는데, 중요한 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경험치가 생기고 경험치가 쌓여야 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거든요. 기준 없이 급등하는 주만 바라보면 사도 불안하고, 내려도 불안하며, 손절하면 오히려 올라가는 경험까지 하게 됩니다. 어쩌다 일시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부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이 영상이 끝나고 하루에 2시간씩 차트를 보고 시장보다 강한 종목을 찾아보고, 다섯 종목을 매달 매매해보면 1년이 지나 여러분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어요.

Q6. 매수하지 않는 종목의 기준은 뭔가요?

시장보다 약한 종목, 즉 시장은 오르는데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종목은 시장보다 약한 종목이기 때문에 매수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자본잠식인 종목은 절대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3월이 감사시즌인데, 자본잠식이 있는 종목들은 3월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상장폐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본잠식 종목, 동전주,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은 기본적으로 안 하는 게 좋고, 특히 10월부터 3월까지는 다른 좋은 점이 보이더라도 자본잠식이 있거나 재무제표가 나쁜 종목은 절대 매매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상장폐지를 피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Q7.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실패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욕심입니다. 내 실력으로 번 돈이 아닌데,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어 하면 실패하는 것이죠. 운으로 내는 수익은 나에게 독이 됩니다. 그러니 내가 실력으로 돈을 버는 사람인지 운으로 돈을 버는 사람인지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실력으로 버는 돈, 시간과 정성으로 버는 돈을 가치 있는 돈으로 여겨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운으로 번 돈을 실력이라고 착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과거에 지수가 원사이드로 올랐던, 1000에서 2000이 되었을 당시 저는 가치 투자를 하며 조선주를 사모았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만 결국에는 2008년 금융위기 때 –70%의 손실을 보았죠. 그때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기준들이 깨졌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업종 및 기업의 가치를 알고 있는가?’ 반문하게 되었죠. 


폭락을 하고 나서야 해당 기업 실적이 악화되었고, 수주가 취소되었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그때 이미 저에게는 많은 주식이 있었고, 손절하면 너무 큰 손실이었죠. 처음에는 이 주식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오랜 기간 묵혀둘 생각이었는데, 전 재산을 투자한 후 –50% 이상 손실을 보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힘들었죠.

그래서 어떤 경우에 투자를 하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시나리오가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운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300~400만 원대부터 월급을 탈 때마다 계속 사서 4000~5000만 원대까지 보고 10~20억을 만드는 분들도 분명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본인이 경계를 하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경계를 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운으로 20억을 벌었는데, 본인 실력인줄 알고 20억 투자를 하면 금방 잃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내가 운으로 돈을 버는 건지 아닌지 항상 경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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