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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종류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브라질너트나

페루 ‘잉카의 땅콩’이라 불리는 사차인치(SACHA INCHI) 가 새로운 슈퍼푸드로 알려지기도 했죠.

최근에는 생김새도, 맛도 생소한 견과류가 주목을 끌고 있어요. 바로 ‘필리너트’(Pili Nut)입니다. 

필리너트는 필리핀 화산지대인 비콜지방의 대표 작물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과 호주 북쪽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있어요.

겉에는 호두처럼 두껍고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껍질을 벗기고 알맹이만 모아놓으면

이런 모양입니다.

필리너트는 미국에서 차세대 슈퍼푸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필리너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풍부한 영양성분때문입니다. 필리너트에는 섬유질과 단백질 , 마그네슘, 칼슘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비타민 E가 풍부합니다.

또. 오메가3지방산 함량이 높아 혈액순환 증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데요.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은 피부를 비롯해 신체 노화 방지를 돕습니다.

아직 미국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한 일부 스페셜티 매장에서만 필리너트를 구입할 수 있지만 필리너트 활용를 활용한 신제품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어요.

요거트 제조업체 ‘라바(LAVVA)’는 필리너트를 활용한 요거트를 판매 중이에요. 오리지널,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을 첨가해 다양한 종류를 만들었어요. 필리너트의 차세대 슈퍼푸드 이미지에 무설탕과 식물기반식품(Plant-based)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하나에 2.69달러(한화 약 2800원)로 우유로 만든 일반 요거트보다 다소 비싸지만, 우유 대용품이 각광받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주목받고 있어요.

Lavva의 공동 설립자 엘리자베스 피셔(Elizabeth Fisher)는 건강이 나빠져 케톤 식이요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케톤식이요법이란 식단에서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건강한 지방을 많이 늘리는 식이요법을 말해요.)

미국에서는 새로운 견과류이지만 원산지인 필리핀에서는 필리너트가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되는 식품입니다.

설탕, 꿀, 마가린을 이용해 굽기도 하고 소금에 절이기도 합니다.

간식으로 먹기 좋게 제품으로도 나오고,

파이나 케이트 등 각종 베이커리류에도 이용해요.

필리너트 오일도 있고

필리너트로 만든 버터도 있답니다.

다만 필리너트의 칼로리가 낮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올해도 '건강한 지방' 열풍이 이어지면서 필리너트와 같은 새로운 식품이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를 소량씩 꾸준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