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희귀병, 32살에 12살 외모인 남자 근황

조회수 2020. 10. 22.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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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7년 전 '화성인 바이러스'에 '26세 기적의 초딩남'으로 출연하여 늙지 않는 희귀병으로 유명해진 이 사람을 기억하시나요? 놀림과 괴롭힘이 반복된 그의 학창 시절은 어두웠지만 음악과 춤에 대한 열정을 쫒아 'DJ포로로'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노화가 느린 것'이 더 이상 괴로움이 아닌 축복이라고 느끼는 긍정적 마인드의 주인공, 신효명 씨의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신효명 인스타그램

대구에서 가게를 아예 정리하고 올라와서 인천 집에서 쭉 지내고 있어요. 한 4년전부터는 일렉트로 하우스, 힙합 장르로 DJ활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아예 못하고 있어요. 근질거릴 때마다 작업실에 가고 있어요. 심심할 때마다 (끼익 끼익) ㅋㅋ.

'현재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전 지금 서른두 살이에요. 사람들이 제 피부가 거의 신생아급으로 좋다고 하시고 노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뭐가 나더라고요. 여기 이쪽에... 이제 여드름 나기 시작하나 봐요.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출처: '화성인 바이러스 / '근황올림픽' youtube

저는 동안으로 출연하려고 하는 마음은 없었고, 길거리에서 춤을 추니까 제가.. 음악만 나오면 거리에서 춤추는 '또라이'으로 나가려고 했다가 '동안으로 나가보자'라고 해서 나가게 됐죠. 근데 저를 아는 사람들은 '또라이' 쪽도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ㅋㅋ

'출연을 후회한 적은 없었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후회를 한 적은 없는데 스토킹이라고 해야 되나? 그때 (방송에 나오고) 일 하고 있을 당시에 인형탈 알바를 했었어요. 옆에서 막 따라오고 그런 게 좀 있었어요.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화성인아 너 얼른 지구에서 사라져. 지구에서 사라져!!!' 그런 이야기들.. 한 2~3일 정도 따라다녔어요.

'하이랜더 증후군'은 노화가 느린 건가요 없는 건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신효명 인스타그램

노화가 보통보다 느리다고 봐야죠. 아예 늙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이 '하이랜더 증후군'은 질병이 아니라서 치료할 수도 없어요.

'목소리는 조금도 변화가 없으신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네. 제가 DJ를 하면서 목소리를 좀 굵게 내보려고 약간 목을 긁는다고 해야 되죠. 그런 소리도 내봤는데 그런 거는 아예 안 나와요.

'본인의 상황을 언제 인지 하셨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신효명 인스타그램

어렸을 땐 몰랐어요. 중학교 때 알았어요. 중학교 때 알았는데 친구들은 키가 크고 주름살이 보이고 하는데 저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2차 성징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느렸어요.

'지금도 키가 자라고 있다고요?'

출처: '화성인 바이러스' / '근황올림픽' youtube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했을 때는 키가 163cm였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10cm가 더 컸어요. 천천히 자라고 있더라고요 키가.. 웬만한 사람들은 성장판 닫히고 오히려 키가 줄어드는 시기인데 말이죠.

'학창시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전 중학교 까지 밖에 안나왔어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까지 나왔거든요. 중학교 때는 왕따를 당했어요. 키도 작았어요.. 당시 중학교때는 143cm 정도 됐어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으면 '너 거기 좀 보자' 그런 경우가 허다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그때 왕따를 당하면서 4~5년 정도 그냥 집 안에만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있다가 어떻게 세상으로 나온 계기를 만들었냐면, 2002년 꼭짓점 댄스라고 기억하세요? 그때 나가서 뭐라도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때 댄스 정모를 처음 나가봤어요.


춤을 배우면서 동대문도 막 여러 군데 돌아다녔어요. APM 야외무대에 올라가서 춤도 추면서 활동을 하다가 DJ 하시는 분을 몇 번 뵙게 됐어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서 '너 DJ 해볼 생각 없냐?'라고 하셔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하이랜더 증후군'을 겪는 다른 분들과 소통도 하시나요?'

출처: '스타킹' / '근황올림픽' youtube

예전에 제가 '스타킹' 동안선발대회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 된 친구가 있어요. 저랑 똑같은 나인데 저와 거의 비슷하게 어려 보이는 친구 였어요. 그 친구 하고도 연락을 가끔 해요.

'1년 전에 출연하신 '근황올림픽' 영상이 510만 뷰로 조회수 1위에 올랐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네. 어제도 보고 왔어요. 추억을 회상하면서ㅎㅎ 인터뷰 이후에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어? 이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막 그러면서 화성인 얘기를 꺼내요. 근데 가끔은 '저는 근황올림픽에서 봤어요'라고 얘기를 하기도 해요.

'요즘 먹방 유튜브를 하신다고 들었어요'

출처: '효명이의 먹방생활' youtube / '근황올림픽' youtube

네. '효명이의 먹방생활' 이라는 먹방 유튜브를 하고 있어요. 근데 카메라 렌즈 쪽이 한 번 깨져가지고 화질이 안좋아요. 저는 DSLR을 한번도 안써봤거든요..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ㅋㅋ

'느린 노화... 힘들진 않으신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전 이제 노화가 늦는 것에 대해 그렇게 크게 개의치 않아요. 항상 긍정적으로 살다 보니까 '하이랜더 증후군'이 나쁘다기보다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런 능력이 없으니까 축복이라면 축복이죠.


저는 이모습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볼 때는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똑같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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