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자마자 대수술..1년 쉰 아이돌 멤버 근황

조회수 2021. 8. 3.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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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꿈 같았던 아이돌 데뷔. 미친듯이 달려나가고 있었던 그 때,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다리 부상으로 대수술을 하게 된 것. 황금같은 타이밍에 1년을 재활에 힘써야 하는 상황. 간절함이 컸기에 주찬은 많이도 울었습니다. 멤버들에게도, 팬 분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했다고. 하지만 헛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보컬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수 있었고, 실력적으로, 인간적으로도 한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시 팀에 복귀, 주찬은 다시 한 번 힘차게 달려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요새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컴백이 지금 촬영 기준으로 얼마 안 남았는데, 연습 많이 하고 있고요. 콘텐츠도 굉장히 많이 촬영하고 있어서 바쁘게 지내고 있죠. 이번 컴백 스타일은 아련, 청순, 섹시예요. 하하. 저는 만족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내가 1위야’, ‘내가 제일 잘해’라는 마음을 갖는 순간 발전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 홍주찬은 어떤 아이였나요?'

어렸을 때는 지금 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완전 점잖고, 소심하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성격이었거든요. 이런 성격 때문에 부모님이 운동을 시키시고 싶으셨나 봐요. 합기도를 여덟 살 때였나? 도장에 가서 소리 지르고 겨루기하는 게 좋아서 오래 했었어요. 관장님이 인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덕분에 제가 겸손을 배운 것 같아요.

'어떻게 아이돌이 되셨나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사실 딱히 꿈이 없었어요. 그래도 딱 하나,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제가 4학년 때쯤 가족들끼리 펜션에 놀러 갔었어요. 밥을 먹다 보니까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와서 불렀는데, 칭찬을 받았죠. “어떻게 초등학생이 바이브레이션을 넣을 줄 아느냐?”면서요. 그때 ‘아! 이게 (노래) 부르는 맛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한 번은 선배들이 밴드공연 하는 걸 구경을 하러 갔어요. 근데 기획사에서 주최하는 밴드공연이다 보니 많은 관계자분이 오신 거예요. 거기서 명함을 받았죠. 전 그때 춤을 아예 못 췄거든요. 근데 ‘울림’이라는 이름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경험 삼아 노래라도 부르고 오자 해서 춤도 준비 안 하고, 노래만 부르고 왔어요. 그런데 대표님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거예요. 다음에는 춤이라도 준비해서 오라고 하셔서 엑소 선배님의 ‘Call me baby’를 잠깐 배워서 췄는데, 정확히 3초 듣고 끊으셨어요.

'춤을 못 추는 건 아니더라고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제가 열심히 노력했죠. 소속사 들어와서 살 13kg을 한 달 만에 빼고, 춤도 한 달 안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형들이 너무 잘해서, 뭔가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춤을 잘 추고 싶단 생각 없이, 그냥 내 몫만 하자 했어요. 형들이 많이 알려 주고, 잡아 줘서 춤이 많이 늘었죠.

'아이돌에 대한 열정이 생긴 시기는 언제인가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데뷔 준비할 때? 연습생 때도 ‘아이돌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전 좀 있었어요. 특출나게 외모가 빼어난 것도 아니었고, 아이돌로서 댄스곡을 잘 부르는 것도 아니었고,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원래 고음이 되는 보컬이 아니었거든요. 고음이 너무 안되서 진짜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샤워하면서 고음이 늘었어요. 브루노 마스의 노래를 부르다가 어느 순간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 잠을 안 잤어요. 너무 좋으니까, (소리를) 못 낼까 봐. 그날부터 점점 욕심이 생겼어요. 오히려 옛날보다는 지금이 더 ‘아! 난 가수로 성공해야겠다, 가수로 많은 노래를 들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지더라고요.

'데뷔를 하고 큰 부상을 입게 되었어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좀 심하게 다쳤어요. 연말 무대 준비할 때였는데, 귀가하는 길에 몸이 다 풀리고 긴장도 다 풀리니까 계단에서 그렇게 됐어요.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고, 내측부인대도 손상되고, 연골까지 조금 찢어져서 거의 대수술이었어요. 그래도 연말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수술 안 하고, 진통제 맞아서 무대에 올라간 다음에 수술하겠다고 했는데, 수술을 안 하면 일상생활이 안 된다고 해서 수술을 했어요. 제가 미안했던 건, 다른 멤버들도 그렇고, 그 무대 하나 때문에 고생한 게 엄청 많잖아요. 근데 다 바꿔야 한다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자책을 좀 많이 했죠. 의사 선생님께서 재활이 1년이 넘는다고 그러셔서 2019년도는 재활에 올인했죠. 솔직히 말하면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부상 회복 후 컴백했을 때 기분은?'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장난 아니었죠. 미친 듯이 했어요. 내가 진짜 못 한 만큼 다 불태우겠다 해서, 살도 진짜 열심히 빼고, 춤도 진짜 열심히 췄어요. 이 무대를 내 걸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어요. 멤버들이 저를 괜찮나 슬쩍슬쩍 확인하는 걸 보면 울컥해요.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더라고요.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했을 때 어땠나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얼떨떨했죠. 연말이어서 방송에 없던 상황이었어요. 멤버들이 밥을 먹고 있거나 집에서 TV 보고 있었죠. 그런데 TV 보고 있던 멤버가 1등 했다고 사진 찍어서 보내 준 거예요. 저희 양꼬치 뜯고, 밑에서 인형 뽑고 있었는데, 그때 뽑은 인형을 아직도 침대에 갖고 있어요. 직접 무대 위에서 못 받았으니까요. 저희는 1위 할 줄 아예 몰랐어요. 후보인지도 몰랐죠. 그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연습생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제가 경험해 보니, 진짜 미쳐서 하지 않거나, 평생직업으로 먹고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으면 절대 못 하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저는 아직도 무대 하거나 노래하거나 하면 재미있거든요. 행복해요. 그런데 찰나의 그 흥미로움 때문에 시작한 거면, 조금이 아니라 많이 힘들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2021년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나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2021년뿐만 아니라 그냥 최근 들어서 계속 생각하는 평생 목표가 있어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가 제 최종 목표고, 2021년도를 골든차일드의 해로 만들자는 목표가 있어요. 2010년 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있고, 1990년도 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있듯이, 2021년도를 우리 걸로 만들자는 거죠. 이 목표를 작년 연말부터 계속 생각을 해왔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출처: '아이돌올림픽' Youtube
출처: KBS & KBS Media / 골드차일드 인스타그램

여러분들도 분명 살아오면서 힘든 시기가 있으실 거고, 많이 지칠 때가 있을 건데, 저는 ‘버틴다’라는 단어를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들도 잘 버티고 계시고,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많이 행복해하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골드니스’ 분들과 이걸 보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행복한 한 해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 인생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버틴다’라는 단어를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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