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레전드' 삼형제 뇌병변장애 부부, 6년만의 근황..
6년 전 '인간극장'에 출연해 많은 응원을 받았던 이쁜 삼형제 가족을 기억하세요? 최근 '인간극장 레전드' 채널에 해당 방송 분이 업로드 되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죠. 많은 분들이 이 가족의 요즘 소식이 궁금하다는 댓글과 메일을 주셔서 6년 만에 만나뵈었습니다. 방송 당시 생후 18개월이었던 막내 성윤이도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더라고요. 늘 웃음이 가득한 집안, 이 가족의 따뜻한 근황을 공개합니다. 아빠, 그리고 엄마는 세상 가장 강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인간극장’ 방영 후 6년… 최근엔 어떻게 지내세요?'
학교(직장)와 집, 이렇게만 다니고 있어요. 저(남편) 같은 경우는 운이 좋은 거에요. 인사기록부를 보니까 퇴직하는 날짜가 2038년이더라고요. 아이들(삼형제)이 방학이라 계속 집에 있거든요. 육아에 전념하고 있어요.
'남자아이 삼형제!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요?'
엄청 많이 싸워요. 성민이가 지금 13살(방송 당시 7살)이고요. 둘째 성현이가 11살, 막내 성윤이가 8살(방송 당시 13개월)이에요.
'방송 당시 13개월이었던 막내 성윤이는 어떻게 지내나요?'
어휴… 말썽꾸러기예요, 완전. 아직까지는 (아이스크림 광고) 연락이 없어요. 하하. (13개월 인데도) 저희(엄마, 아빠)가 (몸이) 불편하다는 걸 아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기저귀를 차주면요. 가만히 있어 줬었어요. 첫째 성민이도 아기 때, 제가 기저귀를 차주면 엉덩이를 슥 들어줬어요. 막내 성윤이는 12개월 딱 되니까 기저귀를 스스로 빼고 바로 화장실에 갔어요. 형이 2명이 있으니까 보고 빨리 배우는 거 같더라고요.
'둘째 성현이가 방송 당시 경기(경련)도 자주 와서 걱정했어요.'
이제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희 부부가 경기(경련)로 인해서 장애를 가지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둘째 성현이가 (어린 시절) 경기(경련)를 자주 하니까 저희는 놀라기도 하고 당황했던 거죠. (성현이는) 병원에 입원도 자주 했었어요. 지금은 아주 건강해요. 성현이가 밥을 잘 안 먹었는데, 이제는 잘 먹어요.
'첫째 성민이가 벌써 13살, 많이 의젓해졌을 것 같아요.'
큰 애가 저를 엄청나게 챙겨줘요. 어떠냐면, 엄마가 자기 눈에 안 보이면 또 어디에 넘어져 있을까 봐 그게 걱정이 된대요. 그러고 보면 첫째 성민이가 철이 빨리 들었어요. 첫째하고 저하고 가게를 가면, 성민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 아니고 ‘누나니?’라고 할 때. 가게에 누나하고 같이 온 줄 알고요. 그런데 성민이가 크다 보니 이제는 “아니에요. 우리 엄마예요!!”라고 해요.
'삼형제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하시나요?'
큰 애 성민이가 저한테 “엄마, 나 의사 될까?”라고 해요. “왜?” 하면, “엄마 아빠를 고쳐줘야지”래요. 막내는 변호사 되고 싶데요. 둘째는 ‘나쁜 사람 잡는’ 형사요. 성현이가 운동을 아주 잘해요. 저희의 바람이죠~
'아이들을 정말 지극정성으로 키우고, 놀아주시는 게 눈에 보여요.'
제가 어렸을 때 (그런걸) 못해봐서요. ‘애들이 태어나면…내가 항상 챙겨서 주말만 되면 어디든 가야지’ 그렇게 (다짐) 했거든요. 그래서 아주 많이 다녀요. 제가 내일모레도 바람 쐬러 애들 데리고 차이나타운 한번 가려고요.
'마지막 인사 부탁드려요.'
유튜브 ‘이쁜삼형제’ 채널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더 발전할 수 있게 격려 부탁드려요. 많이 봐주세요.
항상 밝게 사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