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대표 멸치 개그맨 근황.. 10년간 뜸했던 이유
대한민국 대표 마른 개그맨,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라는 유행어를 남겼고,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도 활약하면서 대중에 친근한 개그맨으로 잡았죠. 그런데 2008년 이후 방송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간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한민관 님의 근황입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영상 제작하는 미디어 회사를 차렸어요. 기업의 홍보물이라든지 대학교 교육 영상 만들고 그런 회사를 제가 차린 거예요. 이게 한 두 달 정도 됐어요.
‘인상이 더 편해지신 거 같아요.’
아.. 연예인인데.. 자기 관리를 좀 소홀히 했죠. 내 캐릭터 마른 캐릭터인데. ㅎ 자기 관리가 좀 소홀해가지고 한참 개콘 할 때가 몸무게가 50kg에서 51kg 정도 됐었어요. 막 붕붕 날아다녔지. 살짝 밀면 붕붕 날아가고 그런 걸 잘했죠. ㅎ
‘’스타가 되고싶으면 연락해.’ 굉장한 유행어였죠.’
저는 그냥 일출이를 부르기 위한 징검다리 같은 역할이었어요. “안 웃는다 일출아~”하면 제 역할은 끝이에요. 원래는 일출이가 메인이에요. 엊그저께 일출이 놀다갔거든요. 여기 와 가지고 제가 명함을 뿌리면서 나오면 관객들이 환호를 해요. 사람들이 환호해주니까 너무 신이나서 흔들다가 “우두둑” 소리가 난 적도 있고..
‘기억에 남는 코너가 있으신지요.’
데뷔했던 2006년도에는 약간 '덜덜이' 같은 역할을 했었어요. 웨이터 역할이죠. “일루오세요. 일루오세요~”, “자, 부킹 들어갑니다~” 하고 빠지는 거.ㅎ 이런 역할 한 1년하고 이름을 정확히 알리게 된 코너는 ‘내 이름은안상순’, 그리고 ‘로열패밀리’인 것 같아요. ‘로열패밀리’에서는 거지인데 있어보이는 척 하는거, 거지인데 회장처럼 행동하는 역할을 했죠. 가장 애착이 가는 코너는 ‘사랑이 팍팍’이라는 할머니와 조카와 큰형의 가족극, 그런 따뜻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때 진짜 울기도 했어요. 개콘 전성기로 올라오면서 확 터졌던 게 뭐냐면 ‘레이니즘’, 일명 ‘뼈다귀즘’이라고 해가지고 ‘2008 연예대상’ 때 춤을 줬죠. 이 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이틀인가 했어요.
‘’천하무적 야구단’으로도 활약하셨는데..’
처음에 ‘천하무적 야구단’ 섭외돼서 딱 촬영을 하러 갔는데, 촬영장 분위기를 딱 보고 ‘야 이거… 두 달 못 가겠는데?’라고 생각했어요. 예능인데, 다들 진지 하더라고요. 창열이 형이 저 처음보자마자 “너 뭐야, 야구하려고?”라고 말하셨죠. 몸이 비실비실 하니까. “너 내려”라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진심이었대요.
‘마른 캐릭터… 고충도 있었을 거 같아요.’
나이 드신 분들 거의 대부분은 “어이구~민관씨~많이 먹어~아우~”, “살 좀 쪄~~”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간혹 가다가 이제 한 몇 분은 “야! 일로와!”라고 하시기도 해요. 와이프와 인천공항 통해서 해외 놀러 나가는데 어떤 분이 “야! 일로와!”, “야 사진 좀 찍어.”, “일로와, 사진 찍어.”라고 하더라고요. 나를 무슨…ㅎㅎㅎ 근데 그런 분들이 은근히 많아요.
‘집안 사정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완전히 무너지고 아버지도 사업이 무너지고 하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이 없었어요. 그때 큰누나가 결혼해 가지고 원룸 샀단 말이에요.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세 명이 그 원룸에 몇 달 정도 얹혀서 살았었어요. ‘아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생각하신 아버지가 컨테이너를 하나 얻어가지고 논두렁에가 그걸 놓고 생활했죠. 화장실이 없었어요. 볼일 보려면 그냥 뛰어가서 강 옆에다 싸든 했죠. 이렇게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방송 활동이 뜸해진 시점이 있는 거 같아요.’
천하무적 야구단 이후에 레이싱을 제가 2008년부터 했어요. 레이싱경기가 거의 주말에 있으니까 주말에 녹화를 하는 프로그램을 거의 못 했어요. 그때 당시 어렸을 때 어떤 마인드였냐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돈만 열심히 벌다가 갑자기 아파서 세상 떠나고 이런 경우가 되게 많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레이싱’ 만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하고 살려고 했죠. 그러다 보니 주말에 프로그램 녹화라고 하면 고사했죠. 다 나한테 미친놈이라고 그랬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2010년도에 프로로 데뷔했어요. 연봉을 받고 타기 시작하면서 프로선수들과 대결을 했어요. 시즌 챔피언도 하면서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어요. 자동차 쪽으로 행사를 하거나 관련 일을 좀 했죠. 자동차 관련 콘텐츠로 ‘한민관의 으랏차차’라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문적으로는 잘 몰라요. 그냥 운전을 잘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2021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항상 건강 챙기시고 저도 열심히 살고 항상 최선을 다 하고 파이팅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런 몸인 저도 화이팅 하고 열심히 사는데 여러분들도 화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민관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아하는 거 열심히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