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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 백상아리 없는 이유 3가지

조회수 2017. 11. 20.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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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giphy.com

수족관에서 백상아리 본 적 있나요? 아마 없으실겁니다. 그럼 왜 백상아리는 수족관에 없을까요? 크기가 커서? 흠.. 고래들도 있는데 말이죠.

백상아리를 수족관에서 키우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어요. 지난 2016년 일본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에서는 한 어부가 잡은 3.5m의 백상아리를 구매해 전시했었는데요. 3일 만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합니다.

2016년 전에도 수족관에 데려오려는 시도가 있었대요. 첫 시도는 1950년 캘리포니아 Marineland of pacific에서 추진했는데 상어가 하루도 못 지내고 하늘나라로...RIP

미국 해양 테마 놀이공원인 씨월드도 1970년대, 80년대, 90년대 여러 번 시도했지만 상어는 금방 죽었고 결국 다시 바다로 보냈다고 해요. 왜 이렇게 상어 키우기(?)가 어려울까요.

식단이 까다롭다

백상아리가 수족관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식단'이 꼽힙니다. 백상어는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전형적인 정점 포식자입니다. 배가 고플 때만 사냥하고 살아있는 먹잇감을 먹죠.

수족관 환경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환경을 조성해주려면 유지비용이 많이 든대요. 실제로 수족관에 입주했던 백상아리들은 먹이를 충분히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식 투쟁..?!)

출처: 포토리아
도망쳐!!
백상어 답답해 숨막혀
출처: giphy.com

백상아리는 산소를 얻기 위해 수영을 해야 합니다. 전문 자료를 보면 아가미로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헤엄쳐야 한대요. 보통 크기가 6m 정도 자라는 백상아리에게 이런 수영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수족관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백상아리는 엄청난 거리를 여행합니다. 한 예로 니콜이라는 암컷 백상어가 아프리카에서 호주까지 왕복 2만km의 거리를 9개월 만에 완주한 사례가 있죠. 백상아리가 편하게 느낄 만한 공간을 수족관이 조성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출처: 포토리아
아빠 상어~뚜루룻뚜릇 근데 넌 뭐냐??!.
혼란스럽게 해

UniversityofChicagoPress의 논문 <Biology of Sharks and rays>를 보면 상어는 전기탐지 능력이 있는데요. 이 능력을 통해 미묘한 해양 변화를 감지하고 먹이를 찾는다고 해요. 그런데 인공으로 만든 유리벽, 주변의 기구들은 상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합니다.

좁고 답답한 곳에서 얼마나 힘들까요. 가족과 함께할 때 행복하고 집이 제일 편하듯 백상아리도 드넓은 바다가 제격입니다. 

출처: 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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