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6,930만원. 나도 집살까?

조회수 2021. 2. 16. 17: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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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7천, 나도 집사야 할까? (재테크 좀 아는 선배)

안녕하세요. 저는 37살, 서울에 살고 있는 여성입니다.

서울 마포 서교동에 거주하고 있고 마포, 영등포 일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상가건물 15평 정도 투룸에 1억 8천 전세로 4년째 살고 있습니다.전세금중 1억 1천만원은 전세 자금 버팀목 대출, 나머지 7천만원은 제 돈입니다. 급여는 월 평균 300정도 받고, 연말정산 총 급여 확인해보니 세전 5천만원이더라고요.

저는 20살 대학 진학후부터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 부모님은 경제적 지원은 못 해주시고, 직장생활 시작하면 학자금 갚고 30살부터 돈 모아보려 노력했습니다.

분기별, 집안에 급한 일 있으면 목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돈을 모을만 하면, 생길만 하면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부모님은 지방 소도시 임대아파트에 본인 자금 2천만원으로 8년째 살고 계십니다. 부모님의 노후준비는 안 돼있습니다. 개인연금도 없는데, 2021년 고정수입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집에 일이 생기거나 부모님 생활비, 차량 유지비 등하면
제 돈으로 제 지갑이 열렸던 게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부모님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동생은 조카를 혼자 키우는데 고정적 수입은 없고 기초수급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제 가족을 원망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집 경제구조에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도려내고 회복하고 싶습니다.

주식, 부동산, 스마트스토어 등등 살 구멍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 너무 무지했던 저를 너무 반성하면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동영상 강의를 구입해서 배우고, 라이브 방송을 들으면서 희망이 있을거라고 믿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도려내고 회복하고 싶습니다. 저는 돈을 모아야한다는 의지가 33살쯤 꺾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전세자금 대출 받아서 전세살면서 월세를 아끼는 게 제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2021년 전세만기 후가 걱정됩니다. 4년전, 전세자금 빌릴 게 아니라 매매자금을 빌렸어야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답답합니다.

마포, 영등포, 구로등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면 어디로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서울근방 경기일대로 넘어가서라도 매매를 해야하는지, 가능한 지역이 있다면 추천지역이 궁금합니다. 유주택자가 되어야 집값 하락때 사서 상승할때 나가야한다는 말을 들으니 하루라도 빨리 집을 사야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로 넘어가더라도 빌라라도 가야할까요? 간다면 어떤 지역으로 가야할까요?

주식, 부동산 이야기 들으며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집마련은 내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관심을 끄는 사이 더 멀어졌구나 이렇게 생각되면서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아는선배' 라이브를 보고 사연자의 마음까지 읽어주는 것을 느꼈습니다.

용기를 내고 정신차려봅니다. '잘못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해보자'는 생각을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재산은 6,930만원입니다."

아는선배 너나위) 글로 사연을 받았지만 말을 거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학 진학부터 독립을 하셨고 그이후 10년이상 혼자 지내시면서 모으신 돈이 7천만원 정도 되는 거예요. 모았다기보다 남은 돈이죠. 그나마도 전세를 해두었기 때문에 안 쓴 돈이고…. 이 상태로 계속 하게되면 포기하게 돼요. 이 분이 굉장히 남들처럼 다 소비하고 사셨을 거 같지도 않아요. 돈 모으는 의지가 사라졌다고 덤덤하게 쓰신 게 마음이 굉장히 아픈데요. 조언을 드리고 싶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내집마련' 조언도 있지만 ‘저라면 어떻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7천만원으로 집을 살 수 있나?

아시겠지만 이쪽이 마포구입니다. 여의도를 품고 있는 영등포구, 이 쪽에서 좀더 서쪽으로 나가면 구로구, 그러면 수도권에서 서울 안에서 서부쪽으로 출퇴근하시는 거죠. 저는 빌라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안에서 2억짜리 아파트가 있는지 찾아야하는데요. 아파트는 없어요. 하지만, 이쪽, 부천에 있습니다.

아까 3곳과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추천드리는데요, 2억짜리 아파트를 찾는데, 여러분이 제가 하는 걸 보고 직접 해보시면 좋습니다. (지도상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말씀드렸던 7호선이 있습니다. 1호선도 있고요. 서부지역인 영등포, 구로로 출퇴근하시기에 수월하고 어디든 상관이 없는데, 저는 중흥마을주공6단지아파트를 보겠습니다.

16, 17평인데요. 이정도 가격대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2억 1천, 2천정도고요. 디딤돌 대출을 받으면 70%가 나옵니다. 2억 초반까지 매수가 됩니다. 10평대는 마련할 수가 있죠.

이것보다 더 나은 플랜이 있나요?

내집마련에서는 이게 최선이에요. 2억 예산이기 때문에요. 제가 권하고 싶은 것은, 아직 미혼이시기 때문에 쉽지 않으시겠지만 퇴근시간을 잘 쓰셔야한다는 거죠. 매달 갚아나가야 할 금액이 생기기 때문에 그걸 더 벌기 위한 노력을 할 것 같아요.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돈 버는 3가지 방법중에 직장/창업/투자중에 창업을 공부해보시면 어떨까요. 현금흐름을 늘리는 것이죠.


부동산 투자로도 되지만 이 분의 사연을 쭉 읽어봤을때 드는 느낌으로는, 창업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사임당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신사임당) 하루에 4시간 정도를 넣을 수 있으면요. 그런 방향을 가질 수 있죠. 내집에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니까, 내 시간을 넣어서 100만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는 거예요. 목표를 갖는 순간부터 이 사연자분께 희망이 생길 거거든요. 


너나위) 또다른 플랜은, 출퇴근시간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서울 구로, 영등포쪽에 원룸이나 빌라에 딱 붙어서요. 보증금 줄이고, 그 이후에 부동산투자, 다른 여러가지 투자를 하는 건데요. 2번째 옵션일 때 저라면 올해 11월 만기니까 10개월 안에 부동산/주식/창업과 관련된 책을 100권읽을 것 같아요. 3개를 다 합쳐서, 그와 동시에 나라는 사람을 탐구하는 거예요. 나는 부동산이 맞을지, 주식이 맞을지, 아니면 창업을 하는 게 맞을지… 


내집마련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이정도면 거주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돼요. 살기에 입지가 좋거든요. 하지만, 내집마련을 한다고 내(사연자분)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고 행복할까?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막막한 거예요.


되게 막막할 것 같아요. 대출이 또 생기면요. 경제적 자립할 수 있는 플랜을 짜셨으면 좋겠고요, 투자나 창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내 돈을 굴리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신사임당) 자아실현이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누군가를 구해내려면 내가 먼저 살아야해요.내가 살아나면 그때 구명조끼를, 튜브를 던져야해요. 저라면 창업, 부동산 공부도 다 할 것 같아요. 풀악셀로 5년까지는 가능한 것 같아요. 그 기간은 브레이크 안 잡고 가는 기간이 필요하긴 해요. 


너나위) 정말 아는 선배로서의 조언이에요. 힘들었던 시기를 뚫고 나오면서, 내가 먼저 살아야한다는 게 어렵지만 그렇게 해야해요. 마음을 담아서 내 저녁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면 보상은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신사임당 [재테크 좀 아는 선배] 라이브 클립(21.2.14.)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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