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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리메이크된 한국영화들

조회수 2021. 2. 26. 18: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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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다. K-좀비물을 대표하는 [부산행]과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은 [승리호]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행]은 리메이크 진행 상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됐고, [승리호]는 제안을 받은 상태지만, 세계적인 인기를 끈 작품인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의 해외 리메이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올드보이], [시월애], [장화, 홍련] 등이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아에서 리메이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어떤 작품이 있는지 살펴본다.

출처: ㈜쇼박스

오직 그대만(2011)


잘 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은 남자와 점점 시력을 잃고 있지만 밝고 씩씩한 여자.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은 통속적인 설정에서 시작하지만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에 집중해 감동을 끌어내는 영화다. 아름답고 슬픈 로맨스의 여운을 배가하는 감성적인 영상과 사운드, 소지섭과 한효주의 완벽한 케미스트리가 어우러져 뻔한 이야기도 다시 보게 만든다. [양지의 그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나다]의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연출하고, 요시타카 유리코와 요코하마 류세이가 주연을 맡은 [유어 아이즈 텔]로 리메이크돼 오는 3월 11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베테랑(2014)


류승완표 액션과 유머가 정점을 찍은 영화다. 겉보기엔 거칠고 투박하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이 매번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오만한 재벌3세 조태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과정을 통쾌한 액션과 웃음으로 담아내 2015년 여름 극장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소시민 형사가 약자를 짓밟는 권력자를 단호하게 응징하는 내용이 강력한 쾌감을 선호했기 때문인데, 안하무인 재벌로 나선 유아인의 차갑고 여유만만한 존재감이 극에 몰입하는데 한몫했다. 2019년 리메이크로 선보인 [대인물]은 중국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리메이크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완벽한 타인(2018)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그린 영화다. 모임을 하는 동안 통화, 문자, 이메일 등 핸드폰으로 연락 오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게임인데,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의 커플 동반 모임이라고 해도 서로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됨에도 핸드폰이 울릴 때마다 감춰왔던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과정을 유머와 긴장을 오가며 재치 있게 담아내 오락영화의 본분을 다한다. [완벽한 타인]은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돼 작년 10월에 개봉,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관객수 1위를 기록했다. 덧붙여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리메이크작이다.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수상한 그녀(2013)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머니 말순이 어느 날 갑자기 스무 살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경과 나문희가 20세, 74세의 말순인 2인 1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 입만 열면 구수한 사투리 욕을 시전 하는 할머니로 변신한 심은경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이 단연 돋보인다. 영화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코미디를 지향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헌사를 담아 뭉클한 감정을 끌어낸다. 실컷 웃으면서 보다가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지는 영화다. [수상한 그녀]는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리메이크됐다.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써니(2011)


학창 시절의 추억을 곱씹게 하는 영화다. 평범한 주부 나미가 우연히 병원에서 오래전 친구 춘화를 재회하고,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25년 전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남보라, 박진주, 김민영, 김보미가 1980년대 학창 시절을 함께한 칠공주 '써니' 멤버로 나서 그 시절의 추억을 유쾌하게 재현하며, 당시 유행했던 춤과 음악, 패션 등이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어리바리한 전학생 나미가 춘화에게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일곱 친구들의 우정이 시작되는 모습을 밝은 톤으로 담아내면서, 찬란했던 그 시절과 멀어진 인물들의 현재를 담담하게 교차하며 흘러간다.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에 리메이크돼 개봉했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진척은 없다.

출처: (주)NEW

숨바꼭질(2013)


도쿄, 뉴욕 등 대도시에서 타인의 집에 몰래 산 홈리스의 실화와 초인종 괴담에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오래전 인연을 끊은 형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은 남자가 형이 살았던 재개발 아파트를 다녀온 뒤, 수상한 일들이 나타나자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전한 공간이라 여기는 집이 위험하고 두려운 공간이 되고 현실적인 공포를 조성하면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흥미로운 설정의 [숨바꼭질]은 곽건화 주연의 중국영화로 리메이크됐고, 할리우드에서도 배우 겸 감독 조엘 데이비드 무어가 연출을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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