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녹내장까지..의사들도 경고하는 수면 자세

조회수 2020. 11.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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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면서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겨울에는 밤이 길어 다른 계절보다 수면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잠을 잘 때 가장 중요한 건 수면 자세이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수면 자세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 시간 내내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 조금만 신경 쓴다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수면 자세가 허리뿐 아니라 목의 통증, 얼굴 주름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건강한 신체 균형을 위한 올바른 수면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수면 자세를 요구할 순 없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다양한 수면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1번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한 최악의 수면 자세는 엎드린 자세다. 이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나 척추가 틀어져 통증을 유발한다. 게다가 엎드려 자면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의 안압은 16.2mmHg, 엎드렸을 때는 19.mmHg로 상승한다. 안압이 1mmHg만 낮아져도 녹내장 진행 속도가 10% 늦춰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땀이나 비듬 등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있는 베개에 얼굴을 대고 자면 피부 질환 역시 발생할 수 있다.

2번

바닥에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는 전문가들이 가장 권장하는 자세이다. 척추에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위산 역류를 비롯한 소화 기능 장애, 피부 트러블 및 주름이 생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오히려 이 자세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반듯하게 누우면 중력 때문에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를 막아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목 주변에 지방이 많다면 이 같은 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체중 감량을 통해 목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체중 감량 기간에는 똑바로 누워 자기보단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추천한다.

3번

태아의 자세를 모방한 형태인 옆으로 누운 자세는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수면 자세라고 한다. 실제로 이 자세는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주는 플라크(혈관을 막아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물질)가 쌓이는 걸 예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 자세는 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오랜 시간 한쪽으로 누워있으면 아래에 깔린 팔의 혈류 흐름과 신경 기능이 차단되어 저리고 팔 감각이 사라지게 된다. 또, 옆으로 누워 잘 땐 베개로 목을 충분히 지탱해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4번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낮잠을 청할 때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를 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등뼈와 엉덩이가 올라가고 허리가 쑥 들어가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심한 압박을 준다. 또한, 목을 한 방향으로 돌릴 수 밖에 없어 목이 비틀어지거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인대 손상은 경추의 디스크 변성을 일으켜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

책상에 엎드려 잘 경우에는 쿠션이나 책 등을 얼굴에 받쳐줘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어야 한다. 책상과 가깝게 앉은 후 몸의 무게를 최대한 책상에 실리게 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두고 등은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앉는 것이 좋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자는 자세 역시 허리에 크게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하자.

5번

보통 수면 시에 한쪽 방향으로 누워 있으면 피부, 근육, 혈관 등이 눌리면서 혈액 순환에 해롭다. 반면, 앞서 언급했듯이 코골이 환자를 비롯해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을 추천한다. 수면 시 오른쪽을 아래로 누우면 심장에 압박을 덜 준다.

하지만 과음, 과식 후에는 위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왼쪽을 아래로 눕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과음한 이를 재울 때는 옆으로 눕게 하는 것이 구토물이 흘러나와 기도를 막을 위험을 막아줄 수 있다. 이때 두 다리를 적당히 굽혀 주면 복부 근육 긴장도를 떨어뜨려 복압을 낮추고 구토를 줄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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