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었다 '사망'까지 이른다는 채소를 아시나요?

조회수 2020. 12. 27.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채소는 먹기만 해도 몸에 좋아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오히려 기름과 함께 조리할 경우 채소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파괴할 것 같아 생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채소에는 비타민B, C와 같은 수용성비타민뿐 아니라 지용성 비타민 역시 풍부하다.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과 함께 조리할 경우 체내 흡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기름과 함께 조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몇 가지 채소들은 생으로 먹을 경우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에 꼭 조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절대 생으로 먹지 말아야 할 채소들은 무엇일까? 오늘은 퀴즈를 통해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채소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가지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 생으로 먹으면 좋지 않다. 보통 솔라닌은 감자 독으로 알려졌지만 가지과 식물들 대부분에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다. 다만 가지보다 감자에 솔라닌 함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더욱 알려져 있다. 솔라닌은 열을 가할 경우 파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가열해 먹는 걸 추천한다.

적은 양의 솔라닌은 우리 몸에 염증을 제거해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솔라닌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처럼 복통과 구토, 설사,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과 근육위축, 정신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옛 어른들은 가지를 날로 먹을 경우 입술이 부르트거나 혓바늘이 돋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2번

토란은 여러 식물이 보유하고 있는 다이카복실산의 일종인 옥살산을 함유하고 있다. 토란을 생으로 먹을 경우 떫은맛이나 강한 아린 맛이 나는데 이는 바로 옥살산 때문이다. 이 물질은 주로 표백제나 녹 제거용 환원제로 쓰이며 사람이 섭취할 경우 콩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탄디올이 치명적인 이유도 바로 옥살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토란을 먹을 때에는 끓는 물에 5분 이상 익혀 독성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토란대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서는 장갑을 착용하고 손질하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독성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하며 손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토란 외에도 시금치, 죽순에도 옥살산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

3번

은행은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시안배당체는 청색증을 유발하며 다량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시안배당체는 가열할 경우 독성이 사라지지만 메칠피리독신은 가열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경우 은행을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3개 이하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한 은행을 감싸고 있는 외피에는 빌로볼과 소량의 징코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다. 이는 피부 자극제로 피부에 수포를 형성하고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단단한 껍질 안쪽의 얇은 속껍질에는 징코톡신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속껍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4번

고사리는 반찬으로 즐겨 먹는 대표적인 나물이다. 고사리는 삶아서 말린 상태로 보관하였다가 나물 요리로 먹거나 소금에 절여 말려 먹기도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과 인, 철분 등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독성물질로 인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독초로 취급하기도 한다.

고사리에는 티아민 분해효소가 있어 생으로 먹을 경우 비타민B1과 적혈구가 파괴되어 각기병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2급 발암물질은 프타퀼로사이드가 들어있어 방광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도 알려졌다. 고사리의 독성물질은 끓는 물에 가열하면 비교적 안전하다. 생고사리를 10분간 삶은 후 찬물에 식히고 이것을 매시간 물을 갈아주면서 12시간 물에 담가 건조하면 독성물질인 프타퀄로사이드가 거의 제거되고 떫은맛도 없어진다고 한다.

5번

삼겹살을 먹을 때 빠지지 않는 쌈 채소 중 하나인 쑥갓. 쑥갓 특유의 쓴맛과 향긋한 향이 특징이다. 하지만 의외로 돼지고기와 생쑥갓은 좋지 않은 궁합으로 함께 먹을 경우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쑥갓에 함유된 아질산염이라는 성분은 생선, 육류 속 단백질과 섞일 경우 나이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는 간, 식도 등에 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쑥갓은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경우 꼭 가열해서 먹을 것을 권장한다. 발암 물질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으로 먹어도 되지만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익혀 먹는 걸 추천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