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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직접 얘기한 <승리호>는?

조회수 2021. 2. 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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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에서 신인 같지 않은 연기력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김태리. 김태리의 차기작 <승리호>가 오늘 공개됐다.




김태리의 차기작은 영화 <승리호>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를 솜씨 좋게 풀어낸 조성희 감독이 창조한 2092년 이야기다. 무려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다.




김태리는 선장 역을 맡았다. 잠깐, 한국 영화에서 선장 역을 맡은 배우가 있었던가. 김윤석이 연기한 영화 <해무> 속 선장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승리호> 장 선장은 그런 비릿한 욕망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 올백 단발머리에 ‘라이방’ 보잉 선글라스를 쓴 채 레이저 건을 발사하며 우주를 누빈다. 마녀 혹은 ‘이 구역 미친년’으로 불린다.


선장이라는 말만 들어도 멋있다는 말에 김태리는 몸을 일으키더니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리고 장 선장이 얼마나 멋진지 들려주었다.




“선장님은 선내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에요. 선장님은 방아쇠예요. 선원들이 우왕좌왕 ‘장전해’, ‘조준해’ 하고 있으면, ‘너희 다 비켜’ 하며 방아쇠를 당기는 인물이죠.”


다만 스타일링은 어색했던 모양이다. “선글라스… 저는 끝까지 어색했어요. (웃음) 적응이 좀 오래 걸렸나 봐요. ‘나는 괜찮다’ 세뇌하면서 했죠.”




선장이라는 캐릭터에서 연상되는 리더십과 실제 김태리는 지구에서 달나라만큼 떨어져 있다. “저는 눈에 안 띄는 귀퉁이에서 혼자 즐기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조성희 감독은 <보그>에 “김태리 배우가 아닌 다른 선장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태리는 설명을 이어갔다. “선장님이 팀원들을 이끌기보단 각자 자기 몫이 있어요. 자기 방이 있고 각자 할 일이 있어요. 서로 죽일 듯이 싸워도 마지막에는 ‘저런 데선 믿을 만해. 저건 믿을 구석이 있어’ 하며 선장님에 대해 신뢰를 드러내요. 선배들과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가족이었어요. 승리호 안에서 가족적인 모습이 어떻게 배어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승리호>의 배경 2092년은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김태리도 유토피아를 상상한 적은 없다고 했다. “어릴 때 막연하게 미래를 생각하면 무서웠어요. 광활한 우주 속에 먼지 같은 존재가 나중에는 다 없어지겠지 싶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미래에는 인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철학적인 질문을 더 많이 던져야 할 듯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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