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점점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해주는데요. 12월 2주 차에는 추운 겨울, 꽁꽁 언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문화 소식들로 가득 채워왔어요.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위클리 공감 누리집 원문 기사 보러 가기

올해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준 작가로 이주요가 이름을 올렸어요.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주요를 ‘올해의 작가상’ 2019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어요. 

그가 선보인 신작 ‘러브 유어 디포(Love Your Depot)(사진)’는 앞으로 작가가 실제 구현하려는 미술관의 작품 보관 창고 시스템에 대한 견본 모델이에요. 

작가가 고안한 이 실험적 시스템은 ‘예술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의 소멸을 유예시키고, 예술의 공유를 위한 방식’을 찾아가는 제안이죠. 

최종 수상자와 후보자 3인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에서 만날 수 있어요. 이주요를 포함해 홍영인, 박혜수, 김아영 작가의 신작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에요.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담론을 생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으로 올해가 8회째예요.

추운 겨울밤, 어둠이 찾아오면 고요하게 잠들어 있던 정원이 불빛을 비추며 하나둘 잠에서 깨어나요. 

매년 12월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오색별빛정원전>이에요. 

올해로 13회 째를 맞이한 <오색별빛정원전>은 약 330,580㎡(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해 사랑, 동물, 식물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 행사예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죠. 수목원 안 정원을 밑그림 삼아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해 그려진 화려한 빛 축제의 장에서 자연의 고요함을 느껴봐요.

얼음 벌판에 구멍을 뚫고 물고기를 낚아봐요. 겨울 낚시의 얼얼한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강화도 왕방마을에 자리한 인산낚시터로 떠나요. 

이곳에서 12월 21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강화도 송어·빙어축제’가 열려요. 마을 주민이 합심해 8년째 이어오는 지역 축제이죠. 

주요 프로그램으로 얼음낚시와 부대행사, 얼음썰매, 송어 잡기, 빙어 뜨기 체험 등이 진행돼요. 

축제 현장에는 갓 잡은 송어, 빙어로 만든 회, 구이, 튀김 등이 있고, 다양한 간식거리도 준비되었어요. 당일치기도 좋지만 축제장 수상 방갈로나 인근 펜션을 이용해 느긋하게 즐기다 가도 좋을거에요.

올겨울 겨울왕국을 찾고 싶다면 충남 청양에 자리한 알프스마을로 떠나봐요. 70여 점의 얼음분수와 눈 조각이 얼음 나라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12월 21일부터 ‘제12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시작돼요. 커다란 얼음 분수가 만들어놓은 알프스 성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동화나라 캐릭터들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얼음썰매 2종, 눈썰매 7종, 얼음 봅슬레이 2종 등 겨울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놀거리와 짚트랙, 깡통 스키, 인절미 만들기, 승마 등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해요. 

얼음 조각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 입는 야간개장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에요.

2019년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 작품집이에요. 올해 수상작은 편혜 영의 <호텔 창문>이에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촌형을 잃고 죄인처럼 살아가는 사람을 통해 죄 없는 죄의식에 대한 치밀한 성찰을 보여줘요. 한편 책에는 6명의 여성 작가로 구성된 후보작도 수록했어요. 

사랑 앞에서 벌어지는 비합리적 선택을 위로함과 동시에 질타하는 마음을 그린 김금희의 <기괴의 탄생>, 현실과 비현실의 극점에서 서로를 끌어당기는 관계를 담은 김사과의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퀴어 커플이 마주한 일상의 현실적인 균열점을 포착한 김혜진의 <자정 무렵>, 하얗고 넓고 밝은 곳만 선물하고 싶은 진심을 노래한 이주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도 함께 실렸어요.

크리에이터부터 기업, 브랜드까지 유튜브 채널 운영의 방향키가 필 요하다면 꼭 봐야 할 유튜브 필독서가 나왔어요. 

네오캡 김경달 대표가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 그룹 ‘씨로켓리서치랩’과 함께 2020년 대한민국 유튜브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 <유튜브 트렌드 2020>을 냈어요. 

이 책은 2019년 대한민국의 유튜브 열풍 현상을 짚고 유튜브의 미래를 제시해요. 2020년에 활동을 주목해야 할 77개의 유튜브 채널도 소개해요. 

유튜브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포인트, 유튜브 이후의 미래, 기업 마케터나 공공기관에서 유튜브 등 소셜 채널을 운영할 때 참고해야 할 것 등 실속 정보도 담았어요.

올 연말 한국영화 대작 3편이 격돌해요. 12월  18일과 19일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백두산>이 나란히 개봉해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동>은 마동석을 전면에 내세운 코미디물이에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줘요. 

천재 과학자였던 장영실이 생사는 물론, 발명품 제작에 관한 기록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 팩션 사극이에요. 

역사물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영화는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에 집중해요. <백두산>은 한반도를 집어삼킬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에요.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드럼 연주자로 구성된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특유의 곡 해석과 깊이 있는 선율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트리오예요.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공연은 단순히 보거나 듣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동화되어 함께 웃기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자유로이 박수를 치기도 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힐링의 시간이에요.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올해도 한국을 찾아온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는 더욱 다정하고 따뜻한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에요. 

공연은 12월 7일 광주를 시작으로 8일 청주, 13일 수원, 14~15일과 18일 서울, 20일 인천, 21일 대구, 22일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를 투어해요. 

지브리를 좋아하면 혹은 재즈를 좋아한다면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