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외국인 임금 차별' 발언 비판에 "어처구니가 없다"
“법 개정을 통해 당에서 개선해 나가겠다.”
6월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한 내국인·외국인 임금 차등 발언에 정치계 및 시민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외국인, 한국에 기여 없다”며 임금 차등 주장한 황교안)
특히,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주공동행동)은 해당 발언에 대해 “황교안 대표의 인종차별 망언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망발의 결정판”이라며 “당장 사과하고 발언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정작 황 대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6월 20일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업인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더니 일부에서는 차별이니 혐오니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제 이야기의 본질은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 잡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최저임금을 급등시킨 이 정권이 책임을 질 문제인데 문제를 풀겠다는 사람을 오히려 공격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낮아지게 되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내국인 노동자보다 외국인 노동자로 일자리를 채우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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